“외지인이 서천에 와서 주거환경 파괴”
“외지인이 서천에 와서 주거환경 파괴”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1.03.24 11:36
  • 호수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천면 석촌리·서천읍 화성리 입구에 폐차장

주민들, 연대서명 탄원서 제출…반대집회 계획
▲개발행위 신청 부지
▲개발행위 신청 부지
▲개발행위 신청 부지
▲개발행위 신청 부지

종천면 석촌리, 서천읍 화성리 입구에 폐차장이 들어서려 하자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폐차장 부지는 종천면 석촌리 491-2번지 내 4980(1537)의 계획관리지역이다. 또한 군 소유의 공원부지와 맞닿아 있고 주변에는 농림지역과 공원부지, 자연환경 보전관리지역, 생산관리지역 등이 자리하고 있다. 예정 부지는 천방산 줄기의 끝자락으로 소나무 숲이 있으며 황조롱이가 서식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에 개발행위허가를 신청한 사업주 3인은 군산 사람들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석촌 1, 2, 화성1, 2리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폐차장이 들어서면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대형차량을 포함한 차량 출입이 증가하여 석촌리와 인근 서천읍 화석리 주민들의 안전은 물론 농업 경영 등 생업에도 많은 지장을 초래할 것이며, 폐차에서 흘러나오는 엔진오일, 비산먼지. 침출수 등 각종 환경 오염물질로 인해 주변 농경지는 물론 자연환경 보존관리지역 등의 수질오염과 환경파괴를 유발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석촌리에는 105세대 179, 화성리에는 83세대 150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인근 종천농공단지에는 35개업체에서 700여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석촌리와 화성리 주민들은 주민들은 지난 1월 연대 서명한 탄원서를 서천군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폐차장으로 인해 폐유와 부동액, 엔진오일 등이 인근 토지에 침투할 우려가 있고 에어콘 가스와 엘피가스 등이 방출되어 대기오염이 발생할 것이며, 자동차 폐기물 압축과 폐타이어 적재로 소음과 각종 위해물질에 노출되며 지하수와 농로의 오염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지난 23일 노박래 군수와 면담을 갖고 이같은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전했다.

한편 군은 25일 오후 군계획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심의할 예정이다. 이에 주민들은 군계획위원회가 열리는 25일 오후 군청 앞에서 폐차장 반대집회를 열 계획이다. 화성리 김치중 이장은 군산은 대도시라 폐차도 많고 간척지 땅도 많은데 군산 사람들이 하필 서천에 와서 폐차장 만들어 마을 주거환경을 파괴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군이 절대 허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