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신장3.1운동 재연행사 취소, 헌화만 진행
월남이상재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유승광)가 제94주기 월남 이상재 선생 추모제를 오는 29일 오전 9시 30분 한산면 종지리 월남 이상재 선생 생가 뜰에서 열 예정이다.
월남 이상재 선생은 1850년 한산에서 태어났으며 1896년 서재필, 윤치호 등과 함께 독립협회를 창립해 독립문을 건립하고 독립신문을 발간해 국민 계몽에 앞장섰다.
또 조선기독교청년회연합회 회장과 조선교육협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항일 독립운동에 헌신하며 여러 차례 투옥돼 옥고를 치렀다. 고종이 헤이그 밀사 사건으로 일제에 의해 강제 퇴위 당하자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는 민중 시위를 전개하기도 했다.
이상재 선생은 1927년 3월 29일 서거, 10만명의 추모객이 모인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장이 치러졌으며, 한산 선영에 안장됐다가 1957년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로 경기도 양주로 이장됐다. 정부는 1962년 월남 선생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한편 이번 추모제는 감염병 확산으로 방역 수칙을 엄수한 가운데 치러질 것이라고 유승광 이사장이 밝혔다. 또한 추모 공연은 영상물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날 추모제는 ‘경과보고-월남 이상재 선생 약력 보고-추모사-기념사-헌화’ 순으로 진행된다.
월남 선생 추모제에 이어 열릴 예정이던 마산신장 3.1운동 재연 행사는 취소됐으며 헌화만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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