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둔리 군유지 급경사지 관리 허술
도둔리 군유지 급경사지 관리 허술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1.03.31 15:33
  • 호수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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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석방지망 미설치…인명피해·차량 파손 위험 
▲군유지 낙석방지 안내판과 급경사지 
▲군유지 낙석방지 안내판과 급경사지 

군유지인 서면 도둔리 산 75-3 급경사지 관리가 엉망이다.

문제의 군유지는 서천군 서부수협 주유소 건너편 H·N횟집과 N펜션 뒤편 야산으로, 90도에 이를 정도로 급경사인데다 바닷가로 내려가는 곳 역시 낙석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인근 상가주들에 따르면 그동안 수차에 걸쳐 낙석으로 인한 인명 및 차량 파손 피해가 우려된다며 군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하고 있다.
취재진이 최근 현장을 확인한 결과 군이 설치한 ‘군유지 내 주차 금지 안내’판을 통해 “낙석으로 인해 차량파손 및 인명 피해, 민원 발생 등을 예방하고자 군유지 내 주차를 금지한다‘면서 군유지 외 지역에 차량 주차를 권하는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A씨는 “군이 설치한 안내판에서 낙석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적시하고 낙석 방지망을 설치하지 않고 차량 이동주차를 요구하는 것은 군의 ‘안전 불감증’을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군수가 표방하는 새로운 내일을 여는 행복한 서천이냐”며 신속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B아무개씨도 “사고가 예상되는 것을 알고도 적절한 예방책을 강구하지 않고 방지하는 것은 공직자의 명백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면서 “사람이 돌에 맞아 다치거나 죽기 전에 사고 위험 이 상존하는 현장을 일제 조사해 적절한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산 75-3과 관련 상가와 주택 있는 쪽에는 경사 낮추기 사업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는 됐지만 해안가로 내려가는 쪽에는 풍암이 떨어져 나가는 등 약간 문제가 있다”면서 “홍원마을 이장과 서면, 안전총괄과와 협의해서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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