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청장 홍원파출소 찾아 이호준 경장 포상 격려
퇴근한 보령해경 직원이 독산해수욕장에서 조개잡이에 나섰다가 갯골에 빠진 70대 관광객을 구조해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보령해경 홍원파출소에서 근무중인 이호준 경장.
이 경장은 지난 28일 홍원파출소에 근무중인 팀원 2명과 함께 독산해수욕장을 산책하던 중 “살려달라”는 구조 요청 목소리를 차량에 있던 오리발을 챙겨 50미터를 수영해 70대 A아무개씨를 구조했다.
이 경장은 “구조 당시 수심이 깊어 얼굴만 수면 위로 내밀어 간신히 숨을 쉬고 있는 상태로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면서 “A씨가 잘 버텨줘서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경장이 신속하게 A씨를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보령해경 해양구조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장은 “인명구조대 근무 경험도 경험이지만 인명구조에 관심이 많아 항상 차량에 오리발 등 기본적인 구조장비를 휴대하고 구조 요청이 들어올 경우 신속하게 구조한다는 생각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 경장의 신속한 구조로 생명을 구한 70대 A씨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천파출소와 보령해경 인명구조대와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익수자의 상황이 위급했던 만큼 시간이 지체되었다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며 “갯벌 활동시 2인 이상 활동해야 하며 야간에는 가급적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김병로 청장은 4일 홍원파출소를 찾아 이호준 경장에게 포상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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