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순방 운영방식 개선해야
읍·면 순방 운영방식 개선해야
  • 뉴스서천 기자
  • 승인 2004.02.06 00:00
  • 호수 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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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소열 군수 읍·면순방이 숙원사업 건의의 장으로 운영될 우려가 일고있어 개선·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역시 나소열군수는 5일부터 17일까지 군내 13개 읍·면을 순방을 통해 군정설명 및 주민과의 대화를 실시하고 있다.
읍·면순방의 주요목적 중 하나는 현안사항 및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군정에 반영한다는데 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의 읍·면순방은 숙원사업 건의의 장으로 흘러 그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지난해 읍·면순방시 주민과의 대화시간에는 총 1백97건의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건의된 사항별로는 도로분야 60건, 농수산업분야 35건, 교통분야 31건 등이다. 그러나 전체의 90% 이상이 마을안길 포장 등 숙원사업에 국한되고 있으며 군정책에 대한 의견은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됐었다.
이런점에서 올해 읍·면순방도 예년과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민과의 대화시간 운영방안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각종 숙원사업은 읍·면 또는 군의원 등을 통해 사전에 접수하고 주민과의 대화 시간에는 군정 현안에 대한 제안 등 군정책에 초점을 맞춰 운영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번 순방은 일선 읍·면 순방을 조기에 실시 지역현안 사항을 밀도있게 파악하고 각계각층 군민과의 대화를 통한 주민의견을 수렴 군정시책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
‘어메니티 서천’비전사업을 통한 읍·면 발전계획은 무엇인지, 지역경제살리기 차원의 굵직한 군 현안사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이 쏟아져 나오고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아쉽다.
하지만 이는 주민들 스스로가 인식을 변화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읍·면을 순방한 결과물이 수백건에 달하는 숙원사업 뿐이라면 소모적인 행사로 판단된다.
그러기에 주민들도 인식을 개선하고 서천군도 정책 제안 등을 적극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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