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등재 위해 ‘2인3각’ 필요할 때
세계자연유산 등재 위해 ‘2인3각’ 필요할 때
  • 홍성민 시민기자
  • 승인 2021.06.03 18:13
  • 호수 10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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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한국의 갯벌 등재 지속 추진하겠다”
▲유부도 일원 갯벌
▲유부도 일원 갯벌

최근 문화재청은 511일 세계자연유산 자문·심사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에 있는 갯벌을 묶은 '한국의 갯벌'에 대해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4개 등급 중 세 번째인 반려권고를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문화재청은 한국의 갯벌은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20191월 제출했으며, 20204월까지 현장실사와 패널회의 등 IUCN의 평가를 받아 왔다.

한국의 갯벌에 대해 IUCN47종의 고유종과 5종의 멸종위기 해양무척추동물을 부양하고 있고, 2150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기준 중 생물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서식지의 가능성이 있으나 신안갯벌 외에는 대규모의 지형학적생태학적 과정을 나타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범위가 넓지 못하고, 인접 핵심 지역과 생물다양성 측면에서의 핵심지역을 포함하지 못한 점, 완충지역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 등의 이유로 반려 의견을 제시하였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화재청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의견을 참고해 관계기관과 함께 등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비록 반려 처분을 받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인 추진을 하겠다는 말에 희망을 걸고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자문기구로부터 등재 권고를 받지 않고 등재에 성공한 사례를 살펴보면 2010보류권고를 받은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이 있다. ‘한국의 서원반려권고 이후 재신청해 등재했고,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사찰 7곳 중 4곳만 등재 권고를 받았으나 결국 7곳 모두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갯벌은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로 생물종이 다양하고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며, 지형과 기후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펄 퇴적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런 강점을 가진 한국의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국제사이버 외교단 반크(VANK)'에서’ ‘한국의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에 지정해 달라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요청하는 행동을 시작했다.

반크는 세계 최대규모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www.chang.org)’ 를 통해 한국의 갯벌은 국가의 경계를 넘고, 현재와 미래 세대의 모든 인류와 함께 보호하고, 지켜나가야 할 자연적 중요성을 지녔기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

만국기가 펄럭이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참석한 부모님이나 친구중에서 한팀이 되어 발목을 묶어서 반환점을 돌아와 다른 선수와 이어달리기를 했던 23각 경기 생각이 난다.

여기서 한 선수가 아무리 재빠르더라도 함께한 선수와 호흡과 발걸음을 맞추지 않으면 반환점을 돌아 다음 선수에게 전달할수가 없는 경기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유산은 모두 14건이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유일한 세계자연유산이다.

.제주도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지난 20011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 등록하면서 시작된 세계자연유산 등재 운동이 6년 만인 2007627일 결실을 보게 됐다. 등재가 확정되기 까지는 148만여명이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등 범국민적 성원이 잇따랐다.

이처럼 한국의 갯벌도 한 목적지를 향해 전진하고 돌아오는 23각 경기처럼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등재추진단과 함께 얼마남지 않은 등재 기간까지 전력 질주해야할 때이다.

이에 국민들 한사람의 귀중한 서명을 통해 참여함으로 7월에 온라인으로 개최될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그날 까지 많은 국민적 성원과 응원, 그리고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서명참가 방법은 국제청원사이트인 maywespeak.com/getbol 로 접속해서 사이트에 성명과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신 후 서명에 동참하면 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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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민 2021-06-08 22:59:42
좋은 내용이네요. 꼭 등재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