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파도 떠밀려 표류 어린이·전복 어선 승선원 구조
주말, 파도 떠밀려 표류 어린이·전복 어선 승선원 구조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1.06.16 13:10
  • 호수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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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선박 승선원 2명 불법 체류자 판명 전주출입국사무소 인계
▲전복 어선 예인 작업 모습
▲전복 어선 예인 작업 모습

지난 12~13일 주말 보령해경 관할 해역에서 물놀이중이던 어린이와 부유물에 감겨 표류중인 어선과 승선원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령해경에 의해 구조됐는가 하면, 조업중이던 어선이 전복되면서 해상에 추락한 승선원 3명이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13일 오전 95분께 보령시 삽시도 남방 5km 해상에서 승선원 3명이 탄 5톤급 어선 A호가 조업을 마치고 닻을 올리는 과정에서 먼저 올려놓은 닻 2개가 어선 좌측으로 치우치면서 어선이 전복됐다. 전복되는 과정에서 선장과 베트남 국적 40대 승선원 3명이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B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A어선은 전복 당시 1200리터의 연료유가 적재중인 상태로, B어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령해경은 선박 내 에어밴트와 리프팅 백 2개를 설치해 해양오염 발생 및 선박 침몰 방지 부력재를 설치한 뒤 긴급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A선박 승선원 3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함에 따라 대천항으로 긴급 이송한 뒤 육상에서 대기중이던 119구급대에 의해 보령시 소재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 배에 타고 있던 베트남 국적 40대 남성 2명은 불법 체류자로 밝혀짐에 따라 전주출입국사무소에 신병을 인계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및 해양오염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어로작업시 안전이 반드시 확보된 상태에서 작업을 실시하고 작업 전 구명조끼 착용과 안전교육을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513분께 대천항 서방파제 앞 해상에서 바다에 빠진 60C아무개씨가 인근을 지나던 행인 D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령해경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앞서 3시께 보령시 원산도 소재 사창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중 파도에 떠밀려 표류중인 6살과 11살 어린이가 보령해경의 구조협조 요청을 받은 어선 F호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 직후 어린이들은 부상당한 곳이 없어 구조를 기다리던 부모에게 인계됐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물놀이 관광객이 늘고 있다면서 어린이들은 부모의 시야 내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오전 11시께 태안군 외파수도 남방 해상에서 낚시꾼 12명을 태운 낚시어선 E호가 부유물에 감겨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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