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필요하다”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필요하다”
  • 주용기 시민기자
  • 승인 2021.06.24 10:31
  • 호수 10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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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조류보호단체 버드라이프 인터네셔널 주장

“한국 정부, 등재신청 범위 더 확장 신청해야…”
▲유부도 갯벌 도요새. 뉴스서천 자료사진
▲유부도 갯벌 도요새. 뉴스서천 자료사진

지난 11, 국제조류보호단체인 버드라이프 인터네셔널(BirdLife International)’왜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한국의 연안습지는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9개 종을 포함해 수백만 마리의 물새에게 필수적인 먹이터 및 번식지이다면서 올해 7, 세계유산위원회는 이 중요한 서식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포함시킬지를 결정한다. 이런 세계유산은 모든 보존지역 중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곳이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 단체는 수백만 마리의 물새가 대한민국의 '갯벌'에 의존하고 있다그들은 부드러운 진흙 속에 숨겨진 풍부한 먹이에 의존해 매년 북부의 번식지와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비번식지 사이를 이동하기 위해 재충전한다면서 갯벌에 장관을 이루면서 모여드는 새들은 동아시아-대양주 이동 경로를 따라 20개국을 공동으로 이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이 단체는 총체적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북한을 끼고 있는 서해의 연안지역은 이동하는 물새들의 가장 중요한 중간기착지다그러나 지난 수십 년 동안 많은 연안습지가 파괴되었다면서 대한민국에 남아있는 갯벌 중에서 유부도를 포함한 금강하구의 유부도갯벌은 많은 멸종위기에 처한 물새들에게 활력 있는 중간기착지이자 먹이터로 이용되는 가장 중요한 장소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한국은 '한국 갯벌' 전체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하는 과정 중에 첫 단계로서 우선 4개 지역을 등록 신청했다면서 동시에 퇴화된 지역이 갯벌로 복원되고 있는데, 이는 한국 정부가 연안습지의 보존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치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 단체는 이번 등재신청 지역의 갯벌은 조류 이동 뿐 아니라 번식에도 중요하다.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9종의 전 세계 개체수의 1% 이상이 이용하는 곳이다이 종에는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알락꼬리마도요, 청다리도요사촌, 붉은어깨도요, 넓적부리도요를 포함한다. 또한 노랑부리백로, 저어새는 봄철에 연안으로부터 가까운 섬에서 번식을 하고 이곳 갯벌에서 정기적으로 먹이를 잡아먹는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한국의 갯벌이 세계화유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이곳 갯벌이 이동하는 철새들에게 '뛰어난 보편적 가치'가 있다는 것에 동의해야 할 것이다면서 한국 정부에 대해 요구하기를 현재 등재신청한 지역의 범위를 확장하고 다음 단계에서 제안되는 갯벌 지역을 세계유산으로 포함시켜야 하며, 앞으로 대대로 등재지역의 주요 속성을 보존하는 것을 약속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단체는 이같은 일들이 일단 성공하게 되면, 대체 불가능하고 필수적인 연안습지의 연결고리가 확보될 것이다이는 아시아에서 새들의 이동경로상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한 가장 큰 승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국제조류보호단체인 버드라이프 인터네셔널(BirdLife International)’는 전 세계에 121개의 지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조류보호단체이다. 본부는 영국 켐브리지에 위치해 있으며, 회원수가 1000만 명이나 되고, 8000명의 상근자와 5000명의 자원봉사자가 일하고 있는 단체이다. 전 세계 1000개의 주요 조류서식지 보호를 위해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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