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 타도하고 민주화 이룩한 한국 부럽다”
“독재 타도하고 민주화 이룩한 한국 부럽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1.06.30 15:58
  • 호수 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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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주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강연회’

미얀마 사람 쿳타우씨, ‘민주화 투쟁’ 소식 전해
▲28일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강연회’
▲28일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강연회’

서천 지역 시민단체 주최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강연회가 지난 28일 오후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는 26년째 한국에서 노동자로 살고 있는 미얀마군부독재타도위원회 고문 쿳따우씨와 권현태 미얀마민주화네트워크 사무국장이 민주화를 위해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와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는 미얀마 민중의 소식을 전했다.

쿳따우 씨는 이미 같은 경험을 하고 민주화를 이룩한 한국이 부럽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현재 전쟁 난민수가 25만 명 이상이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며 우기에 홍수 피해 등으로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며 현재 미얀마에서는 지속적인 게릴라 시위 등과 노동자총파업, 민족통합정부 추진 등 민주화를 위한 3가지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얀마에서는 악귀 등을 쫓아낼 때 냄비 등을 두드리는 관습이 있는데 밤마다 국민들이 냄비를 두드리면서 독재를 쫓아내기를 염원하고 있다. 임신한 어머니들과 아이들도 길거리로 나서서 미얀마를 위한 평화로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들은 세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고 있다.”면서 전국 공무원 80% 이상이 총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생계가 어려운데도 출근하지 않고 노동자총파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8개 민족이 있는 미얀마에서 민족통합정부(NUG)와 연방의회대표위원회(CRPH)를 구성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으며 시민방위군이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얀마민주화네트워크 권현태 사무국장은 미얀마 군부가 정치적 이익집단으로 타락하게 됐다. 평화시위가 무력진압으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으니 무장투쟁으로 바뀌고 있는 흐름이다.”면서 앞으로 연방군이 창설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무기로 무장한 50만 미얀마 반란군에 시민방위군은 소총이나 사냥용 엽총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권 사무국장은 이 같은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한국사회에서는 1인 시위를 시작해 현재 강원에서 제주까지 미얀마 연대조직이 구성됐다.”우기를 맞아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가운데 7월 태국을 통해 직접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헌법에 대한 질문에 쿳따우 씨는 미얀마 군부의 부정선거로 개정된 현행 헌법은 의회의 25% 의석을 군부가 추천하고 있고 헌법 개정을 하려면 의회 의석의 75%가 찬성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군부의 찬성 없이는 헌법 개정이 불가능하며, 아웅산 수치 여사는 대통령에 출마가 불가능한 조항을 만들어 놓았다고 말했다.

서천군농민회와 ()서천생태문화학교, 전국협동조합노조서천축협지회, 서천민예총, 서천군공무원노조가 나서 마련한 이날 강연회는 김억수 ()서천생태문화학교 상임이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충남도의회 양금봉 의원과 서천군의회 김아진, 이현호, 조동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 유승광 부위원장, 홍성희 서천군여성단체협의회장, 공금란 서천생태연구소장 등이 함께 했다.

한편,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연대활동은 미얀마민주화네트워크 사무국(010-8423-6150)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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