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장대해수욕장은 수심이 완만하고 고운 모래사장에 해송이 우거져 있어 주로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러나 종종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어느 해수욕장이나 마찬가지이다. 개장을 하기 전인 지난 4일에 춘장대 해수욕장을 찾은 3명의 피서객이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다가 출동한 춘장대해수욕장인명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된 바 있다.
올해에도 서천군은 피서객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1일부터 총 26명의 안전관리요원을 선발해 운영 중에 있다. 이 가운데 특기할 만한 사항은 드론 유자격자 3명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수욕장 개장 이틀 전인 지난 8일 이들 드론팀을 찾았다. 춘장대해수욕장 중앙광장 앞 해변 탐방루 바로 뒤에 자리잡고 있는 드론팀이 드론 점검을 하고 있었다. 이들이 운용하는 드론은 2기이다.
이들 3인은 한완석(전 비인119안전센터 센터장), 오필환, 박일환씨이다. 모두 드론 유자격자이며 오필환, 박일환씨는 드론 교육을 시키는 교관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가 이번 구조대에 참여하고 있다. 모두 서천 사람들이다.
드론이 인명구조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설명을 들었다. 구명보트가 사고 현장에 다가가기 이전에 드론이 먼저 도착하는 것이다. 고성능의 줌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에서 4개의 질소튜브를 떨어뜨리면 자동으로 부풀어 오르게 되어있다고 한다. 이는 국내 최초로 해수욕장 인명 구조에 활용하는 것이라 한다. 촌각을 다투는 인명 구조에서 드론은 신속하게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드론이 하는 일은 또 하나 있다. 스피커를 장착한 드론이 상공을 순시하며 안내방송을 하는 것이다. 상공에서 안내방송을 직접 시연해 보였다. 예전의 방식보다 훨씬 효율성이 커 보였다.
이들 드론팀은 2인 1조가 되어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오필환 대원은 “춘장대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