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이야기 / (10)튤립
■ 꽃 이야기 / (10)튤립
  • 뉴스서천
  • 승인 2021.07.21 11:26
  • 호수 1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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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명예, 돈보다 진정한 사랑을 찾던 아가씨
▲튤립
▲튤립

옛날 아름다운 소녀가 있었습니다. 세 명의 청년이 한꺼번에 소녀에게 청혼했습니다.

첫 번째 청년은 이웃 나라 왕자였습니다. 자기와 결혼하면 자신의 왕관을 바치겠다며 청혼했습니다. 두 번째 청년은 용감한 기사였습니다. 그는 자기와 결혼하면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기사의 칼을 주겠다며 청혼했습니다. 마지막 청년은 돈 많은 상인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자기와 결혼하면 커다란 황금을 주겠다며 청혼했습니다

세 청년의 청혼을 동시에 받은 소녀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금방 만난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을 골라 결혼을 결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왕관, 기사의 칼, 황금 덩어리보다 어떤 사람이 정말 자신을 진정으로 끝까지 사랑해줄 사람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청년들은 소녀에게 빨리 결정을 내릴 것을 독촉했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청년들은 소녀를 비난하며 떠나버렸습니다. 소녀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의 비난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결국 소녀는 병에 걸려 죽고 말았습니다.

꽃의 여신 플로라는 죽은 소녀를 가엾게 여겨 꽃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습니다. 그리고 꽃의 여신은 그 소녀에게 권력과 명예와 돈까지 주었답니다. 꽃송이는 왕관 모양(권력), 잎은 기사의 칼(명예) 모양으로 뾰족하고, 뿌리는 상인의 황금() 덩어리처럼 누런색이었습니다.

튤립에 대한 역사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튤립은 네덜란드에서 투자의 목적으로 사고팔았답니다. 특정 종목이나 꽃이 아름다운 종목은 알뿌리 하나에 지금 돈으로 1억을 호가했다고 합니다. 돈이 있는 사람들은 많은 돈을 들여 튤립 알뿌리를 사들였지요. 그런데 1637년부터 팔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값이 폭락한 것이지요. 엄청나게 많은 돈을 들여 사두었던 튤립 알뿌리를 쓰레기장에 버려야 했답니다. 그후 튤립을 심지 않다가 꽃의 아름다움에 찾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시 심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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