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행정리마을 지방소멸지수 도내 최고
서천군 행정리마을 지방소멸지수 도내 최고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1.07.21 15:33
  • 호수 1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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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1.2%에서 2020년 88.6%로 14.5%포인트 증가

소멸고위험 마을 316개리 중 279개리로 45개마을 증가
▲충남연구원이 발간한 정책마당 제2호 충남지역 행정리 마을의 지방소멸지수
▲충남연구원이 발간한 정책마당 제2호 충남지역 행정리 마을의 지방소멸지수

서천군의 행정리 마을의 지방소멸지수가 2015년 이후 5년만에 14.5%포인트 높아졌고, 소멸고위험 행정리도 279개리로 2015년 대비 45개리가 늘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최근 충남연구원이 발표한 ‘충남 행정리 마을의 지방소멸지수와 마을차원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펴낸 정책마당 제2호에서 드러났다.

정책마당 제2호에는 충남연구원 윤정미 선임연구위원의 마을소멸에 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15개 시군의 지방소멸지수를 통해 마을소멸 위험의 실태와 함께 마을차원의 대응전략이 제시돼 있다.

정책마당 제2호에 따르면 충남지역 행정리 마을의 지방소멸지수는 2015년 51.2%(전체 4317개리 중 2211개리)에서 지난해 71.1%(전체 4392개리 중 3123개리)로 19.9% 포인트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천군의 행정리 마을의 지방소멸지수는 도내에서 가장 높다. 2015년 74.1%(전체 316개소 중 234개소)에서 2020년 88.6%(316개소 중 279개소)로 14.5%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서천군 다음으로 지방소멸지수가 높은 지역은 부여군 84.2%(전체 436개소 중 367개소), 보령시 81.3%(전체235개소 중 191개소), 청양군 80.3%(183개소 147개소) 순이다. 반면 도내에서 지방소멸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13.2%인 계룡시로 68개소 중 9개소에 그쳤다. 천안시 40.8%(456개소 중 186개소), 아산시 45.1%(419개소 중 189개소) 순이다.

지방소멸에 대한 마을차원의 대응전략으로 윤정미 박사는 3대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충남의 마을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마을(행정리) 차원의 공간 및 기능재편(소멸고위험마을에 인접한 활성화된 마을과의 재편정책, 작은거점 발굴을 통한 공간 및 기능 재편 정책) ▲마을 소멸지수 개발 및 배후마을 연구사업 추진전략(도내 행정리 차원의 마을소멸지수 개발 및 관리, 고사고령마을과 한계마을, 소멸마을에 대한 연구 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어 윤박사는 마을(행정리) 차원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시계열 모니터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세부전략으로 도 차원의 대응보다 시군차원에서의 대응 연구 필요성과 행정리 차원의 공간기능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분석, 시계열 실거주 인구 조사 및 마을 모니터링 데이터 베이스 구축 추진 등을 제시했다.

한편 충남연구원의 ‘정책마당’은 정책 소통의 열린 마당을 줄인 말로, 연구원이 추진해 온 정책연구 결과를 도민에게 널리 알리고 올바른 정책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충남연구원에서 발간하고 있는 정책 리플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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