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바로 알기 / PCR검사와 위양성률
■ 코로나19 바로 알기 / PCR검사와 위양성률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2.02.24 11:39
  • 호수 10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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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으로 항원검사와 PCR검사 병행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3일을 기해 코로나19 진단검사체계를 개편했다. 필요한 때 누구나 이용하게 했던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 대상자를 역학연관자 의사유소견자 60세 이상 자가검사키트 양성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 고위험군으로 제한하고, 그 밖의 경우에는 선별진료소와 지정 동네의원 신속항원검사를 우선받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경우 검사비용은 현재와 같이 무료이며, 지정 동네의원에서 검사를 받을 경우에도 진찰료로 5000원만 본인부담하면 된다고도 함께 알렸다.

질병관리청은 이처럼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병행하는 이유에 대해 오미크론의 특성(높은 전파력, 낮은 위중증)을 반영하여 한정된 검사역량을 고위험군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반드시 검사가 필요한 분들이 우선적으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검사체계를 전환했다고 밝히고 있다. 즉 우선순위에 해당하지 않는 분들은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고 신속항원검사 양성일 경우에는 바로 PCR검사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전자 증폭에 의해 이루어지는 PCR검사도 위양성 진단률이 높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PCR검사의 문제점을 알아본다.

분자생물학의 연구 목적으로 개발

최근 코로나19 진단 때문에 PCR 이란 용어가 신문과 뉴스에서 자주 등장한다. PCR은 희대 살인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 이춘재를 잡을 때에도 결정적 공헌을 했다. 이처럼 분자생물학의 연구목적으로 개발된 PCR은 진단, 법의학뿐만 아니라 유전자에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분석법이다.

PCR‘polymerase chain reaction’으로, 우리말로는 중합효소 연쇄반응이라고 한다. 이는 DNA의 원하는 부분을 복제, 증폭시키는 분자생물학적 기술로서 이 기술을 사용하면 미량인 DNA 용액에서 연구자가 원하는 특정 DNA 단편만을 선택적으로 증폭시킬 수 있다. 그리고 증폭된 DNA는 분자생물학, 의료, 범죄수사, 생물의 분류 등 DNA를 취급하는 곳에서 보다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하게 하였다.

이러한 분석 기법을 발명한 사람은 미국 출신의 캐리 B 멀리스’(1944~2019)라는 사람이다 그는 PCR분석 기법을 발명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Novel Prize In Chemistry)을 받았다.

음성 결과가 양성으로 바뀔 수도

멀리스 박사는 생전에 이 기술이 감염병 진단에 사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는 19977월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기업의 탐욕과 에이즈라는 행사에서 동영상을 통해 이렇게 설명했다.

“PCR방식을 사용하면 누구에게서나 거의 모든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PCR은 불교에서 말하듯 모든 것이 다른 모든 것에 들어있다고 믿게 만든다. PCR은 하나의 분자를 측정 가능한 수준까지 증폭할 수 있다. 계속 증폭할 경우 누구의 체내에서든 분자를 최소한 하나는 찾을 수 있다. 그것을 의미있다고 말하는 것은 오용이라고 말할 수 있다”<플랜데믹>의 저자 미키 위리스는 이 문제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PCR의 큰 문제는 손쉬운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매회 분자가 증폭되는 순환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분자 차원에서 보면 우리 대다수는 체내에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DNA조각을 아주 조금씩이라도 갖고 있다. 이런 증폭과정의 순환을 반복하면 음성 결과가 양성으로 바뀌어 확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CDC(미국 질병관리청)WHO같은 보건관리기구는 감염병 검사기관에 CT(Cycle Threshold 증폭횟수)을 높이거나 낮추라고 지시함으로써 확진 건수를 조절할 수 있다

전염성 없는 바이러스도 감지

202181일자 <뉴욕타임즈>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PCRCT값이 34이상 되면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경우가 아주 드물고 대부분 감염성이 전혀 없는 죽은 뉴클레오티드(핵산의 성분)만 확인할 수 있다. CDCWHO의 지침에 따라 미국의 코로나19 검사기관 다수는 CT값을 40이상으로 설정해 검사를 실시한다. 우리 신문은 매사추세츠, 뉴욕, 네바다주의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90%가 어떤 바이러스도 갖고 있지 않았다.”(https://www.nytimes.com/2021/07/30/health/covid-cdc-delta-masks.html)

<한국의 GMO재앙을 보고 통곡하다>의 저자 오로지 씨에 의하면,

PCR 테스트의 CT 값의 정확도를 파악하려면 바이러스를 배양하여 얻어진 자료와 비교해야 한다. 20204‘European 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 &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된 데이터에 의하면 PCR 테스트의 100% 정확성을 가지려면 Ct 값이 17 미만이고 80%의 정확성은 25미만이고 34이상이면 0%로 떨어진다. 20209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된 논문도 비슷한 결과를 보고했다. Ct 값이 25일 때 70%의 정확성, 30이면 25%로 떨어진다. Ct35일 경우에는 고작 2.7%이다. 20211월 중앙대병원 감염내과·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공동 연구논문이 권위있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는데 Ct 값이 28.4 이하에서만 바이러스가 배양됐다.

한국에서 사용되는 CT 값은 얼마인가? 연합뉴스 2020121일 보도에 따르면 국내에 승인된 6(모두 국내산)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중 3종은 CT 값을 40으로 설정해 놓았고, 나머지 3종은 CT값이 각각 3836, 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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