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사립학교 장점 살리겠다”
“학생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사립학교 장점 살리겠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2.03.03 13:26
  • 호수 10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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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현 장항고 30년 수학 선생님 교장 취임
▲신임 이기현 장항고등학교 교장 선생님
▲신임 이기현 장항고등학교 교장 선생님

2일 장항고등학교 강당에서는 이 학교 6대 교장 선생님 취임식과 2022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열렸다.

올해 장항고등학교는 20명씩 3개 학급 총 60명의 신입생을 맞았다. 이들 신입생들을 맞은 신임 교장 선생님은 이 학교에서 30년 동안 수학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쳐 온 이기현 선생님이다.
그가 충남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이 학교에 첫 부임 한 것은 30년 전의 일이었다.
이기현 교장 선생님을 이 학교 육림관에 있는 교장실에서 만났다.

올해 10월이면 우리 학교는 개교 40주년을 맞습니다. 이 학교 역사의 4분의 3을 함께 한 셈이지요

사립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교장을 맡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다.

현재 이사장님이 지금은 태어나 자란 판교를 떠나 여주에서 살고 있지만 저와 같은 판교 분이십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저를 잘 아시는지 이렇게 무거운 책임을 맡기시네요

이기현 선생님은 수학 선생님답게 치밀하고 꼼꼼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도 자상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장항고등학교 궁도부가 2015년 무렵 전국대회의 시상식을 휩쓸 때에도 기자는 이기현 선생님의 자상한 뒷바라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립학교의 특성을 살려 전통을 잇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국궁을 지도하던 교사의 전출 이후 마땅한 지도 교사를 만나지 못한 것이다.

그에게 어떤 철학과 마음가짐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것인지 물어보았다.
특별한 소신이나 철학 따로 없습니다. 그저 평소 해오던 대로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학생 편에 서서 학생들과 소통하면 저절로 잘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의 교육공동체의 중심은 학생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교사로서 권위주의에 사로잡히면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2일에 장항고등학교에 있었던 교장 선생님 취임식과 2022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2일에 장항고등학교에 있었던 교장 선생님 취임식과 2022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그는 또한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역량을 파악해 이를 최대한 발현시키는 것이 교육의 목표라며 사립학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그에게 올해 겹경사가 생겼다. 장항고 재학중 여궁사로서 전국대회 2연패를 이룬 딸 효경이 대구교대를 졸업하고 원하는 학교에 발령을 받았고, 서울 경찰청에서 근무하는 아들은 최근 경감으로 승진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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