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참여 ‘서천읍성 국제학술대회’ 열려
4개국 참여 ‘서천읍성 국제학술대회’ 열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2.03.31 22:14
  • 호수 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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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지켜온 금강의 방패, 서천읍성 가치 재조명
▲문예의전당 대강당에서 열린 ‘서천읍성 국제학술대회’
▲문예의전당 대강당에서 열린 ‘서천읍성 국제학술대회’

서천읍성 국제학술대회28일과 29일 서천 문예의 전당 대강당에서 열렸다.

서천읍성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580년 전부터 묵묵히 백성을 지켜왔던 금강의 방패, 서천읍성의 역사성과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국과 중국·일본·이탈리아 4개국이 참여하여 이틀 동안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국제학술대회 첫날인 28일은 오전 10시부터 한밭대학교 심정보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3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발표가 진행됐다.

세션 1역사와 문헌으로 살펴본 서천읍성으로, 고려시대 이후, 국내 치소성의 변화(서정석 공주대학교 교수) 남해안 지역 읍성의 구조 및 운영(나동욱 부산 복천관물관장) ·남해안지역 읍성의 구조와 특징(고용규 목포대학교박물관 특별연구원) 3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세션 2고고학적으로 살펴본 서천읍성으로 서천지역 조선시대 읍성과 진성(김현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서천읍성의 축조와 토목건축공법(조원창 한얼문화유산연구원장) 2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세션 3서천읍성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방안으로 유럽 성의 보존관리와 활용(Dr. Craig Alexander) 서천읍성과 관아시설의 배치(김기덕 전통조영기술연구소장) 2개 주제 발표 및 토론으로 마무리됐다.

둘째 날인 29일 오전 10시에 열린 세션 4역사와 문헌으로 살펴본 서천읍성이라는 주제로 조선 초기 왜구의 동향과 충청지역 대응(임선빈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위원장) 북위육진군정지위적고고학관찰(北魏六镇军政地位的考古学观察)[위건(魏堅) 중국인민대학 역사학원 교수] 일본 중세 성곽의 입지와 구조[무카이 카즈오(向井一雄) 일본고대산성연구회] 3개의 주제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주제발표가 모두 진행된 이후 오후 1시부터 충북대학교 차용걸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을 진행됐으며 국제학술대회가 모두 종료된 오후 230분부터 서천읍성 발굴현장 답사가 진행됐다.

서천읍성은 2017년부터 6년간 진행되어 온 발굴조사로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금강을 통해 침입하는 왜구로부터 백성을 지키기 위해 사용된 각종 방어시설과 17개에 달하는 치성 등 백성을 보호하는 방패로서의 모습을 온전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읍성 문화재에 대한 최대 규모의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천읍성에서는 성벽과 방어시설 및 해자 등 성곽시설이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조성된 현황이 온전히 확인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서천읍성과 동아시아 성곽 문화재의 자료를 집대성하고 유럽 성곽의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서천읍성의 역사성과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여 문화재 승격지정 등 문화재 관리 및 보존 방안 등의 논의가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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