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준 군의원이 지난 21일 오후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1일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서천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로 자영업자들이 망해나가고 인구 감소로 지역이 소멸될 중차대한 위기의 시점에서, 바꾸지 않고서는 서천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위기감, 변하지 않으면 우리 서천이 죽는다는 절박감이 이 자리에 서게 했다”며 “5만 군민 앞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관성에 찌든 낡은 사고와 기존의 패러다임으로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강력한 추진력과 젊은 리더십이 지금 우리 서천에 가장 필요하다”며 “소멸 위기에 처한 서천군의 변화와 개혁, 도약을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16년 군의회 군정 질문을 통해 ‘지방 소멸’의 위험성을 처음 제기했고 군정의 모든 방향을 여기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우리 군의 대응은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인구정책을 세우고 인구정책실을 신설해 4급서기관을 부서장으로 정책 추진력을 증대해 인구정책과 청년, 여성청소년 등의 문제에 복합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일자리를 늘리는 데 주력하기보다 현재 있는 일자리를 양질로 바꾸겠다”고 말하고 “장항산단의 기업유치 속도와 방향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항산단은 국립생태원, 해양생물자원관과 연계해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는 해양바이오와 생태관련 연구·개발 공공기관이 집적할 수 있도록 나머지 부지를 남겨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폴리텍대학 유치로 허송세월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고 자원관과 생태원을 연계한 생태·해양분야의 ‘대학원대학’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나소열 민주당 보령·서천 위원장을 비롯 유승광 출마 예정자, 양금봉 도의원, 민주당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