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께 홍원항 인근 해상에서 승선원 3명이 타고 있던 레저보트 A호가 전복됐다.
A호는 전복 직후 한 승선원이 소지하고 있던 호루라기로 구조요청하면서 인근을 지나던 낚시어선 B호가 상황을 목격하고 보령해경에 신고했다. 보령해경은 신고를 받고 1분만에 현장에 출동해 승선원 3명을 모두 구조했다. 승선원 3명 모두 가벼운 저체온증을 호소한 상태로 보령해경은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홍원항으로 이송, 귀가조치했다.
보령해경에 의해 구조된 A호 승선원은 “레저활동 중 갑작스런 너울성 파도에 균형을 잃고 전복됐다”고 밝혔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바다를 찾는 레저객들은 항상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구명조끼와 호루라기 등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비를 꼭 지참해달라”고 당부하고 “전복보트 신고 및 구조에 협력한 낚시어선 B호 선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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