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공무원들 “보령머드축제 입장권 할당..사실상 강매”
충남도 공무원들 “보령머드축제 입장권 할당..사실상 강매”
  • 충언련 심규상 기자
  • 승인 2022.04.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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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협조 구한 것...할당 느낌 들지 않도록 하겠다”
▲머드축제 현장 가격표

충남도공무원노조(아래 노조)가 충남도에서 보령머드축제 입장권을 공무원들에게 할당해 사실상 강매하고 있다며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충남도 공무원노조(아래 노조)는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충남도가) 직원들의 입장권 자율판매 결과가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부서별 입장권 판매목표를 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입장권 배분 및 판매 추진계획을 실과별로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율이라는 명분아래 실국별로 판매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부서별 실적을 집계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충남도 내부 게시판에도 “실국별로 입장권 수량을 배정하고 차후에 실국별로 보고회를 한다고 한다"며 "이것을 강매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나. 실국장들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라고 성토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각 실국에 자율원칙하에 입장권을 판매하도록 권고했다”며 “직원들에게 협조를 구한 것으로 강매를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각 부서에 메시지를 전달해 직원들이 입장권을 할당받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올해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31일간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조직위원회는 12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박람회 티켓을 일반 9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에 사전예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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