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천 제방 일부 구간 지반침하 
도마천 제방 일부 구간 지반침하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2.05.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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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3교 인근 제방 20미터 구간 2~3미터 침하, 하상 융기”
서천사랑시민모임, 부실시공 의혹…전수조사후 재시공 촉구
​▲도마3교 옆 도마천 제방 20미터 구간에서 2~3미터 가량 침하현상이 발생했다.​
​▲도마3교 옆 도마천 제방 20미터 구간에서 2~3미터 가량 침하현상이 발생했다.​

시초면 용곡리~봉선리 일원에서 진행 중인 도마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일부 구간 제방이 침하돼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됐다.

도마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여름철 집중호우 및 태풍시 도마천의 하천단면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습적인 침수를 방지해 지역주민의 재산과 생명 보호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서천사랑시민모임은 10일 낸 보도 자료에서 ‘도마3교와 접한 도마천 제방 일부 구간에서 제방이 침하되면서 하상이 융기하는 ‘히빙현상’이 발생했다면서 부실시공 가능성이 높은 만큼 즉각 공사중단과 함께 구간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뒤 재시공할 것을 촉구했다.
서천사랑시민모임 김용빈 대표는 “도마3교와 접한 도마천 제방 20미터 가량이 2~3미터 가량 침하됐고 지반침하의 영향으로 하천 바닥이 2~3미터 가량 융기하는 현상을 확인했다”면서 “히빙현상이 충분히 예상됨에도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한 발주처인 군과 시공사, 감리자 등에 대한 행정처분과 함께 부실시공에 따른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히빙현상’이란 굴착면 저면底面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연악한 점토지반을 굴착할 때 굴착배면의 토사중량이 굴착저면 이하의 지반지저력보다 클 때 발생하는 것으로, 지반침하에 따른 융기현상을 막기 위한 파일시공을 해야 한다.

군청 안전총괄과는 제방 침하현상에 대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상시 계측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시방서에 맞춰 공사를 진행해왔다”는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정확한 침하원인 파악을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침하원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9년부터 추진한 도마지구 재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2024년까지 5년 동안 총사업비 284억5200만원을 들여 하천정비(2.13,km), 교량 5개교, 배수공 1식을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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