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왕리 건설폐기물 사업 예정부지 부적합 
두왕리 건설폐기물 사업 예정부지 부적합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2.08.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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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 사업부지 토사·침출수 농경지 유입
대형차량 마을 통과 교통사고 위험 상존
▲C업체가 건설폐기물중간처리업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두왕리 산 84번지 사업부지 전경
▲C업체가 건설폐기물중간처리업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두왕리 산 84번지 사업부지 전경

<속보>C환경이 지난 2일 서천군에 제출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사업 예정부지가 급경사인데다 대형 화물차량 진출입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군은 17일 군청 재난상황실과 사업예정부지 2곳에서 C환경이 제출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사업계획서에 대해 기술검토위원들의 서면 평가를 받은 뒤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는 두왕2리 주민 일동 명의의  ‘소리 없는 살인마 건설폐기물 처리시설 결사반대’현수막 등 7장이 내걸려 있는 가운데 기술검토위원의 현장조사에 두왕리와 동산리 등 마을 주민 20여명과 군의회 김아진, 이강선 의원 등이 참관했다.

▲두왕리와 동산리 주민 등이 현장조사에 나선 기술검토위원들과 면담하고 있다.
▲두왕리와 동산리 주민 등이 현장조사에 나선 기술검토위원들과 면담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공장 굴뚝 하나 없는 청정 지역에, 그것도 서천군을 대표하는 서래야쌀을 재배하는 마을에 건설폐기물 파쇄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비산먼지와 파쇄한 건설폐기물에서 발생한 침출수 농경지 유입을 초래하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은 절대 들어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계속해서 주민들은 “사업예정부지가 급경사여서 토사유출에 따른 농경지 유입과, 건설폐기물 반입하는 대형 화물차의 빈번한 통행에 따른 주민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며 현장조사에 나선 기술검토위원과 군을 상대로 C업체가 제출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사업계획서를 불허해줄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23일까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반대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서천읍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C환경은 군에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통해 서천군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반입된 건설폐기물을 시간당 150톤씩(하루 8시간 기준 최대 1200톤) 파쇄해 순환골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군은 현장조사에 수렴된 주민의견과 기술검토위원의 서류 및 현장조사 결과, 두왕리 등 사업예정부지 마을 주민들의 의견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관련 부서의 협의 내용을 토대로 다음 달 15일까지 C환경의 사업계획서 승인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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