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어시장 들러리 우린 못간다!”
“활어시장 들러리 우린 못간다!”
  • 공금란
  • 승인 2004.04.02 00:00
  • 호수 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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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시장 번영회 100여명 가두시위
서천시장번영회(회장 최병화)가 5월초 특화시장 입주를 추진하는 서천군에 정면으로 맞서고 자신들의 요구관철을 위한 집회를 가졌다.
지난 31일 서림농협 앞 서천시장에서 상인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상집회와 사거리에서 삼거리를 돌아 군청 앞에 이르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날 집회에서 나상찬 서천시장 비상대책위원장은 “재래시장이야말로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서천군은 상인들 몰래 시장부지를 매각하고 억지로 상인들을 내모는 일을 중단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특히 상인들은 집회전날 서천군 지역경제과가 후적지 개발로 야외공연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녹지공원 등을 조성하겠다는 전단을 뿌렸다며 이행여부가 확실하지 못한 약속으로 집회를 방해했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비상대책위는 고가에 사장부지를 매입한 사람들을 무슨방법으로 설득해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겠느냐며 상인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특화시장 이전 반대 서명운동도 펼쳐 180여 명의 상인들이 서명날인 하는 등 군의 후적지 용도에 대한 확답을 듣기 전에는 이전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최종집회장소 군청 앞에서 나소열 군수가 직접 나서 “서천개발 3개년 계획에 시장 후적지에 대한 문화·녹지공원 조성 계획이 수립된 만큼 장항시장과 같은 시장의 이원화 현상은 없을 것이다”는 대답을 듣고 오후 1시 경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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