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필하모닉 트롬본 연주자가 되겠다”
“뉴욕 필하모닉 트롬본 연주자가 되겠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2.12.29 15:42
  • 호수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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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문예의전당에서 독주회 여는 이현빈 학생
▲이현빈 군의 트롬본 연주 모습
▲이현빈 군의 트롬본 연주 모습

뉴스서천 창간 23주년 기념 지역인재육성 프로젝트로 트롬본 이현빈 송년독주회30일 오후 630분부터 문예의전당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이현빈 송년 독주회는 트롬본 앙상블과 충남예고 1학년 권하영 학생의 발레, 샌드아트 엄마손 모래 등이 찬조출연하며, 반주는 송희라 피아니스트가 맡는다.

전북 완주군에 있는 전주예술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이현빈 학생을 만나보았다. 보통사람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트롬본이라는 악기에 대해 물어보았다.

트롬본은 주로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는데 트럼펫보다 저음을 냅니다. 그런데 특징은 다른 금관악기들은 버튼을 눌러가며 음의 높낮이를 조절하는데 트롬본은 슬라이드를 밀고 당겨서 조절합니다
 

▲한산모시문화제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이현빈
▲한산모시문화제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이현빈

음감이 뛰어나야 정확한 연주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현빈 학생은 한산초등학교에 다닐 때 처음 트롬본을 접했다. 이 학교에서는 어린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오케스트라단을 구성하고 정기 연주회도 열고 있다.

처음 트롬본을 보고 흥미로워 보여 선택을 했는데 저에게 맞는 악기라 생각이 돼요. 잘 선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되었어요

트럼펫보다 저음을 내는 이 악기는 베토벤은 5, 6, 9, 10번의 교향곡에 사용된 이래 오케스트라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악기이다. 트럼펫과 색소폰의 중간을 메우는 악기로 재즈 등에서도 애용되고 있다.

한산중학교에 진학한 이현빈 군은 트롬본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겠다고 맘먹었고 이 학교 오케스트라단에서 활동하며 트롬본에 빠져 들었다. 이어 전주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지난 819일과 21일 서울 강남에 있는 한국교육대학교 음악관 콘서트홀에서는 한국음악대학 관악협회의 주관으로 전국 초···대학·일반부 관악·타악 콩쿠르가 열렸다. 이 콩쿠르에 이현빈이 고등부에 참가했다. 그는 고등부에서 트롬본 독주 연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트롬본 연주자로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트롬본 독주회(이현빈의 유투브 채널 ‘beanie lee’에서)

독주회를 한번 하고 나면 연주자들은 한 단계 올라선 느낌이 든다고 한다. 그의 이번 연주회가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에게 장래 희망을 물었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트롬본 연주자가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뉴욕 필하모닉은 18424월에 U. C. 힐이 뉴욕에 설립한 필하모니아 소사이어티를 모체로 하며 1921년 내셔널 오케스트라, 1923년 시티 심포니, 1928년에는 뉴욕 심포니 소사이어티를 통합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위용을 갖추게 되었다.

뉴욕 필하모닉은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From the New World을 초연한 오케스트라로 유명하며, 이후로도 말러(1909~11), 멩겔베르크(1922~23), 토스카니니(1926~27, 1935~36), 바비롤리(1936~43), 로진스키(1943~47), 미트로폴로스(1947~57) 등의 거장들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세계 굴지의 오케스트라로 성장시켰다 한다. 이현빈 군이 뉴욕 무대에 우뚝 설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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