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노루섬에 선외기 2대 분량 고춧대 투입, 산란여건 조성
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신상애, 이하 서천지속협) 10기 위원들이 노루섬에 서식하는 저어새의 번식용 둥지재료인 고춧대를 확보했다. 고춧대는 다음달 7일 선외기 2대에 나눠 싣고 마서면 소재 노루섬으로 옮겨 놓아 저어새들이 둥지터 재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들이 확보한 고춧대는 8일 지속협 10기 위원들이 서천지속협 신상애 대표회장 소유의 고추밭에서 수거했다.
홍성민 국장은 “저어새가 산란하기 위해 노루섬을 찾는 3월에 맞춰 둥지터 재료로 활용될 고춧대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저어새들이 번식용 나뭇가지를 육지에서부터 운반하는 번거로움과 에너지 소비로 인한 산란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등 최적의 산란 조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확보한 고춧대를 넣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루섬은 정부(기획재정부) 소유로, 면적은 3161㎡이며 보전관리지역 내 잡종지인 바위섬이다.
현재 노루섬에 서식중인 저어새는 전 세계 번식 마릿수의 90% 이상이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번식하고 있는 새로 국제적멸종위기1급이며 천연기념물 제205-1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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