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주변 도로 포장공사 총체적 부실 드러나
신청사 주변 도로 포장공사 총체적 부실 드러나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3.03.09 23:56
  • 호수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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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생기간·동계공사 등 규정 어긴 것으로 추정

군, “150공 뚫어 강도 시험 후 재공사 결정”
▲막바지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는 신청사 건물
▲막바지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는 신청사 건물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신청사 주변 도로 포장공사가 총체적인 부실로 드러났다.

지난 2일 아침 서천군의회 이강선 군의원과 도시건축과 직원 등은 관련업계 종사자와 함께 신청사 주변 도로 아스콘 포장공사 현장을 찾았다. 이 의원은 기초공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신발로 부벼도 쉽게 떨어지는 현상을 지적하며 공사 중단을 요청했다. 연약한 지반 위로 트럭이 통과하며 움푹 들어간 구간을 시멘트를 들이부어 아직 굳지 않은 곳도 눈에 띄었다.

▲이강선 군의원이 공사 관계자들에게 부실 내용을 지적하며 공사 중단을 요청하고 있다.
▲이강선 군의원이 공사 관계자들에게 부실 내용을 지적하며 공사 중단을 요청하고 있다.

동행한 관련업계 종사자는 충분한 양생기간을 거치지 않았거나 규정을 지키지 않고 낮은 기온 속에서 공사를 강행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도로포장 거의 전 구간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뉴스서천 취재팀도 확인했다. 이에 공사를 맡은 업체는 시작하려던 아스콘 도포작업을 멈추었다.
도로 옆의 보도블럭 공사 현장도 부실임이 드러났다. 보도블럭을 드러내자 모래가 아닌 진흙 바탕이 드러났다. 보도블럭 공사 전 구간이 이와 같았다. 어떤 곳은 보도블럭을 깐 곳이 움푹 들어간 곳도 있었다.

▲진흙 위에 깐 보도블럭이 움푹 패어 있다.
▲진흙 위에 깐 보도블럭이 움푹 패어 있다.

가로등 설치를 위해 시멘트로 기초공사를 해놓은 곳은 시멘트가 발로 부벼도 떨어져 나갔다.

황인신 도시건축과장은 현재 군산대학교 교수팀에 의뢰해 공사 구간 150여 곳의 구멍을 뚫어 강도 시험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시공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강도 조사는 하루 10여공 밖에 할 수 없으므로 최조ᅟᅥᆼ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발로 툭 치자 떨어져나간 가로등 설치 기초공사
▲발로 툭 치자 떨어져나간 가로등 설치 기초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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