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여자정보고, 교내 문화로 정착
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교장 전휴황)는 8일 등교시간을 활용해 학교 건물 앞에서 깜짝 음악공연, 이른바 ‘등교 맞이 버스킹(busking, 거리공연을 일컫는 말)’을 진행해 재학생과 교직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에 진행한 1차 공연에 이은 두 번째 공연이다. 지난 1차 버스킹에 참여한 학생들은 구성원을 더 모아 2차 공연에서는 보다 다양한 장르와 많은 곡을 준비해 알찬 구성을 선보였다.
‘깜짝 공연’이 핵심 키워드였던 만큼 학생들은 공연 준비를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저녁마다 학교에 남아 준비했지만 절친한 친구들에게조차 비밀에 부치며 약 90일간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공연에 이어 이번 2차 버스킹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자 교내에서는 다음에 있을 3차, 4차버스킹에 대한 참가자 리스트와 곡목이 벌써부터 화두에 오를 만큼 어느덧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모습이었다.
공연에 참가한 융합미디어과 1학년 김민유 학생은 “학교에 입학하고 자격증 준비와 내신 관리로바쁜 나날을 보내다가 선배들의 권유로 얼떨결에 이번 2차 버스킹에 합류했다”며 “서로 화음을맞추며 멜로디가 풍성해질 때마다 친구들, 선배들과의 관계도 그만큼 가까워지는 걸 느낄 수 있었고 학교생활이 더 즐거워질 수 있던 시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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