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금강하구수상레포츠타운 가능한가
사설 / 금강하구수상레포츠타운 가능한가
  • 뉴스서천
  • 승인 2024.06.06 10:38
  • 호수 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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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구조물들이 들어선 신성리갈대밭에 또 다른 구조물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군은 한산면 신성리 7-3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50억원(도비 15억원, 군비 35억원)을 들여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인 금강하구 수상 레포츠타운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수상 레포츠타운은 전체면적 576에 지상 2층 경량 철골구조로 건축되며 내부에는 사무실과 교육실, 샤워실, 화장실, 대기실, 옥상정원이 들어서고 철제형 부잔교도 설치된다고 한다. 군은 오는 11월 이 사업을 착공하여 내년 6월 준공과 함께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은 기대효과로 다양한 수상레저 체험 및 수상스포츠 교육을 통해 관광 활성화 도모, 향후 조종면허시험장 대행기관 지정 및 신성리 갈대숲 관광지 지정과 연계하여 서천 동부권 대표 관광지로 육성을 들고 있다.

그런데 수질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수상레포츠타운이 가능한가? 상류인 부여군 양화면에 이같은 수상레포츠타운이 두 개나 들어서 운영하다 현재는 거의 방치된 상태이다. 부여군 양화면 내성리 웅포대교 바로 아래에 공원을 조성하고 부잔교 시설을 앉혀 수상레저 시설을 시작했지만 심한 녹조 발생 등으로 지금은 폐허화된 상태이다.

또한 부여군 양화면 암수리에 금강수상레저타운이 들어서 있지만 이용객이 거의 없어 방치되어 있는 상태이다. 신성리갈대밭 바로 위 부여군 양화면 시음리 원산천 하구에 황포돛대 선착장이 여러 시설과 함께 들어서 있지만 이용객이 거의 없어 방치되어 있는 상태이다.

문제는 수질이다. 2013년 대전시를 관통하여 금강 본류에 유입하는 갑천에 수상스포츠체험장이 들어서면서 대전시는 수질관리협의회를 구성하고 수질관리에 진력하고 있다. 그러나 금강 하류에서 이같은 수질 관리가 가능하지 않다. 이미 신성리갈대밭 주변에서 심각한 녹조가 발생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등으로 갈수기 기간이 길어지고 하천 내 녹조 발생 등 수질악화의 개연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한여름 물보라를 일으키며 호수면을 미끌어지듯 내닫는 수상스키는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을 안겨준다. 그러나 이러한 수상레포츠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곳은 북한강 상류 청평호나 남한강 상류 단양, 금강 상류지역 등에 있다. 그러나 수질문제로 관개용수마저 위협받는 곳에서 이같은 수상레포츠타운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다. 외국에서는 수질이 안좋으면 입수 자체를 시키지 않는다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기준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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