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호 수상태양광발전사업 허가(안)가 재심의에서 보류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 서울 석탄회관에서 열린 제300차 회의록을 1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전기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와 E&S 등이 참여한 부사호행복나눔솔라 주식회사가 지난 6월 재심의 요청한 ‘부사호 햇빛 나눔 태양광 1·2·3단지 발전사업 허가(안)에 대한 심의를 통해 ▲지역 수용성 추가 제고 노력 ▲’계통연계‘ 가능 여부 등을 확인 후 재심의가 필요하다며 보류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총사업비 1401억원을 들여 90MW의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부사호 햇빛 나눔 1~3단지 태양광 발전사업(1단지 1035억원 66.5MW, 2단지 311억원 20MW, 3단지 주민참여형 사업 3.5MW)절전사업 허가(안)를 마련해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전기위원회에서 재심의 보류 이유로 든 계통연계와 관련 농어촌공사 등은 애초 서면 부사리에서 장항변전소까지 29km에 이르는 고압송전선로 계통 연계하겠다고 했으나 이번 재심의를 앞두고 신서천화력이 사용 중인 기존 송·변전 선로를 활용하겠다는 태도로 선회했다. ’계통연계‘란 둘 이상의 전력시스템 사이를 전력이 서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선로를 통해 연결하는 것, 다시 말해 전력시스템 상호 간을 송전선, 변압기 또는 직교 변환 설비에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서천군은 5일 부사호 수상태양광발전사업 찬성측과 반대측의 의견서를 수렴해 산업통상자원부 전기 위원회에 서천군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한편 이날 전기위원회에서는 부사호 햇빛 나눔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안)을 비롯해 영양 일월풍력 발전사업 허가(안) 등 모두 16건이 심의보류 됐으며, 태안 햇살에너지 발전사업 허가(안) 등 2건은 불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