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충남도연맹 등 농민단체 성명 발표
충남 농민단체들이 양곡관리법 개정을 추진하는 민주당을 비판한 김태흠 도지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김태흠 도지사는 논산시민과의 간담회에서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양곡관리법은 농촌을 죽이는 길”이라며 이를 비판했다.
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연합(회장 권태옥), 전국쌀생산자협회 충남도본부(회장 이종섭), 충남친환경농업협회(회장 정상진) 등은 20일 성명을 발표하고 “쌀값 폭락의 주범은 농민들의 ‘무작정 생산’이 아닌 ‘수입쌀’이라며 “매년 40만 8700톤 들어오는 의무수입물량은 숨긴 채 쌀이 남아 가격이 폭락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마련하는 양곡관리법은 문제가 있다는 식의 논리는 결국 쌀값 폭락의 원인을 농민들에게 돌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지난 9월 4일부터 6일, 충남 9개 지역(공주, 논산, 당진, 보령, 부여, 서천, 아산, 예산, 천안) 농민들은 자식같은 논을 갈아엎었다”며 “수많은 언론에서 취재를 하며 보도한 내용에 대해 일언반구 한마디 없다가 정작 한다는 이야기가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비판’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도지사의 머리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은 농민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아닌 정쟁거리에 불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쌀값 폭락의 주범은 결코 농민들의 벼농사 과잉이 아니다. 의무도 아닌 ‘의무수입’으로 들어오는 수입쌀을 막지 못한다면 쌀값 폭락은 해를 지날수록 거듭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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