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첫 전시회 연 임윤숙씨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서천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는 그동안 지역 내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화가의 유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25점의 작품에는 동백정이나 장항 송림리산림욕장에서 보아온 서천의 풍경들이 담겨있고 인물화도 몇 점 보였다. 이들 그림을 그린 임윤숙씨를 만나보았다.
“원래 미술을 전공한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장항초등학교에 다닐 때 교장 선생님이 칭찬하셔서 제 그림이 오래 교내에 걸린 적이 있습니다.”
임윤숙씨는 교직 생활을 했으며 20년 전 태어나 자랐던 장항으로 귀향해 살고 있다. 취미 활동을 하기 위해 6년 전에 평생학습센터를 찾았다. 한국화를 배우고 싶었지만 강의 시간이 맞지 않아 유화반을 선택했다고 한다. 여기서 임동범 화백을 만났다. 이어 서천문화원 서양화반에서 수강했으며 동아리 회원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 ‘충청남도 미술대전’에 출품해 동백꽃이 핀 동백정의 모습을 담은 작품 ‘우리 거기서 만나자’가 특선을 차지했다.
“지금은 임동범 화백이 운영하는 세종미술학원에 나가 그림을 그리며 그의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산과 강과 바다가 어우러진 서천의 사계절을 화폭에 담겠다”며 “서천에 살고 있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서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