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경영 책임져라”
“부실 경영 책임져라”
  • 김정기
  • 승인 2002.05.16 00:00
  • 호수 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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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농협 조합원 탄원서 제출
서천농협 조합원들이 조합경영의 부실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검찰과 금융감독원에 제출, 경찰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천농협 함종환감사외 조합원 6백13명이 서명 날인한 탄원서에 따르면 96년 4월부터 농협중앙회 신용대출 취급기준안이 마련되어 시행되었으나 99년 2월까지 서천농협은 이를 무시하고 대부계 직원이 임의대로 대출, 회복 불능의 부실을 초래했다는 것.
특히 대출과정에서 대출자격을 무시, 영농에 종사하지도 않은 특정인들에게 규정을 어기고 고액대출을 해줘 회수 불능채권을 양산했는가 하면 직원 대출로 인한 부실채권 발생 등으로 경영 악화를 초래했다고 조합원들은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98년 퇴직한 김모 직원의 경우 퇴직당시 농협부채 1억1천만원과 연대보증한 대출건도 10건에 7천5백만원이었으나 서천농협측은 명예퇴직금으로 지급할 3천2백78만원을 연대보증한 채무에 상계처리했을 뿐 현재도 몇건이 회수불능 채권으로 남은 실정이다.
이와 관련 조합원들은 김씨가 타인대출에 연대보증을 한 것이 아니라 타인 명으로 본인이 대출 받은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
이같은 부실 대출로 인해 서천농협은 1999년∼2001년에 부실채권 상각액 15억원과 손실 추정액 25억원을 합쳐 4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회수 의문 채권도 1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합원 이모씨(51·서천읍 군사리)는 “서천 농협의 부실은 잘못된 대출로 인해 비롯되었다”며 “조합 경영에 대한 부실 책임을 경찰수사를 통해 엄중히 가려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검찰로부터 이번 사건을 인계 받은 경찰은 회계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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