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차 값
보리차 값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5.09.30 00:00
  • 호수 2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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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시간에 나는

“보리차 좀 주세요” 하고

선생님께 말하니까

선생님은 가득 따라 주고는

“천원”하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선생님의 손을 살짝

한 번 툭 때렸다.

내가 작은 소리로

“거스름 돈” 하니까

선생님도 똑같이 살짝

내손을 툭 때렸다.

나는

“고맙습니다” 말하고

자리로 돌아갔다.



공금란 아주머니께

안녕하세요?

어제는 비가 많이 와서 우리 할아버지 가을걷이가 걱정이 됩니다.

저는 장항초등학교에 다니는 늘빛나라 불리는 어린이예요.
우리 선생님께서 절 이렇게 불러요.


저는 장난꾸러기로 선생님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날 얄미운 진돗개라고 부러워 골려줍니다.

선생님과 내 눈이 마주치면 마음이 참 잘 통해요. 여기 급식시간에 생긴 일을 그대로 옮겼답니다. 참 사랑스럽지요?

다른 친구들도 선생님과 친하게 지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2005년 9월22일

장항중항초3학년장유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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