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6주년 기념사
창간6주년 기념사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5.10.14 00:00
  • 호수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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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수철 발행인>

 

본지가 주민과 항상 함께 한다는 기치 아래 활동한 지 어언 6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주민과 함께 하지 못한 부분도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주민들이 본지를 바라보는 눈이 달갑지 않다는 것을 느낀 적도 있습니다.


언론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 데서 오는 시선이었음을 인정합니다.




지방자치의 완숙한 실현을 위한 지역 언론의 역할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빛과 소금의 역할, 감시와 견제의 기능도 중요하지만 지역공동체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지역 언론을 통한 여론 형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지역의 현안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주민과 함께 대안을 모색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공동체에 이바지하는 길이라 생각되어집니다.


본지는 풀뿌리 언론들의 전국적인 연대에도 열심히 참여해 왔습니다. 창간된 지 6개월 만에 ‘바른지역언론연대’에 가입·활동해왔고,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여의도통신’을 창간, 국회 출입기자를 배출했습니다.


지역에서는 진보와 보수를 따지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지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을 올바른 관점으로 바라보기 위해 흐르는 물처럼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은 산업자본이 주가 돼 굴러가는 사회가 아닙니다. 농·어업이 주 생계수단입니다.


그렇다보니 모든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초고령사회입니다. 때문에 복지비 부담률이 커져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보니 개발론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지는 차근차근 따져봐야 합니다.


지역공동체를 가꿔나가기 위해선 옳지 않은 것을 옳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눈앞의 이익을 쫓지 말고 길고 넓게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정확히 짚고 갈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할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가치기준을 올바르게 가져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일 것입니다. 창간 6주년을 맞이해 처음의 각오를 되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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