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리 해변, 조개류 ‘집단 폐사’
선도리 해변, 조개류 ‘집단 폐사’
  • 이후근 기자
  • 승인 2006.01.20 00:00
  • 호수 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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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동죽 등 해안 따라 거대한 띠 형성

   
<사진/이후근 기자>
최근 비인면 선도리 해변에 폐사한 조개류가 쌓여 폐사에 대한 원인분석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4일 선도리 해변은 자연산 동죽 등 조개류가 해안가 모래톱으로 밀려와 쌓이면서 거대한 띠를 형성하고 있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14일 2~3일 전부터 자연산 동죽 등이 파도에 밀려 쌓이기 시작했다는 것.

선도리 주민 이용배씨는 “최근 2~3년 동안 선도리 갯벌을 찾은 갯벌체험관광객들의 무분별한 채취로 조개를 거의 찾아 볼 수 없었지만, 지난해부터 동죽이 자라기 시작해 좋은 징조로 여겼는데 이 지경이 돼버려 큰 낭패”라고 말했다.

이씨는 폐사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몇 년 전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아무래도 김양식장에 지속적으로 사용됐던 무기산 등 바다환경 오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아직 정확히 보고된 사항은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조사를 통해 피해규모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수산관리과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상태에서 폐사 원인이 오염물질 유입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며 “강풍의 영향으로 파고가 높아진 것도 폐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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