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 건설폐기물 사업부지 상공 검독수리 발견
비인 건설폐기물 사업부지 상공 검독수리 발견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3.12.12 17:53
  • 호수 11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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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독자가 비인 관리 건설폐기물 사업부지 상공에서 촬영해 뉴스서천에 보내온 검독수리
▲독자가 비인 관리 건설폐기물 사업부지 상공에서 촬영해 뉴스서천에 보내온 검독수리

<속보>A업체가 비인면 관리 산 86-1에 신청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사업부지 상공에 멸종위기종인 검독수리가 먹이활동을 위해 선회비행하는 것이 뉴스서천 독자에 의해 포착됐다.

뉴스서천이 독자가 보내온 사진을 조류 전문가에 의뢰한 결과 “검독수리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국립생태원 블로그에 따르면 검독수리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243-2호로 지정된 주행성 맹금류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매우 귀한 조류이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겨울 철새인 검독수리는 현재 유라시아, 아프리카 일부 지역과 미국 캘리포니아 앨러미다시의 남부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다.
검독수리는 시력이 좋아서 먼 거리의 먹이를 발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중에서 선회비행하며 작은 동물인 길 다람쥐나 청설모, 토끼, 너구리, 뱀 등을 사냥하는가 하면, 포유류인 사슴, 산양, 여우 등을 사냥하는 등 조류 중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져 있다.

한 조류 전문가는 “비인 관리 상공에 나타난 검독수리 1개체가 올겨울 서천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하지 못한 검독수리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검독수리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A 업체가 보내온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사업계획서에 대한 적정 및 부적정 여부를 22일까지 업체에 통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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