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뉴스서천이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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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4-14 12:13:40  |   조회: 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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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 보도방침 철회

뉴스서천은 보도를 목적으로 지난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6.4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 보도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전에 독자들과 보도하겠다는 약속을 드린 바는 없지만 성의껏 답변해 주신 지역민께 감사드리며 양해를 구합니다.
첫째,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의 무책임한 자료 유출에 따른 결과 왜곡 우려
정부는 지난 3월 25일부터 언론사 중 유독 ‘지역주간신문사’에게만 여론조사 실시 이틀 전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신청토록 함으로써 사실상 ‘사전 검열제’를 도입했습니다.
뉴스서천이 우려대로 극비리에 접수시킨 뉴스서천 여론조사 계획이 사전 유출돼 특정 후보 진영에서 조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자와 전화 홍보가 진행되었습니다.
뉴스서천 발행인은 즉각 서천군선관위에 여론조사 시행 계획이 사전에 유출될 경우 특정 예비후보 진영에서 지인들에게 적극적인 답변을 요구하여 특정 예비후보 지지자들의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다며 선관위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천군선관위 지도계장은 불쾌하다는 어조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 장담했습니다. 그러나 선관위의 자료 관리 부실로 뉴스서천의 여론조사 시행 계획서가 모신문사 편집국장에게 노출 되었고 특정 후보 진영에 전달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둘째, 특정 예비후보들의 지나친 여론조사 개입으로 인한 결과 왜곡 우려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뉴스서천의 여론조사 시행 일시에 대한 각 진영의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알려 줄 수 없다는 방침과 설령 알게 되더라도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신신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조사가 시작되면서부터 조직력을 갖춘 몇몇 예비후보 진영에서 협조요청 문자와 전화가 돌려졌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에 따라 특정 예비후보 지지자들의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올 확률이 명명백백한바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든 발표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셋째, 여론조사 결과 보도보다는 공명선거를 위해
없는 살림에 기백만 원을 들여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패기 하는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 뉴스서천이 여론조사를 하는 이유는 선거가 모두의 관심 속에 축제처럼 치러지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유권자 스스로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에 대하여 고민하고 선거 전에 예비적 선택을 함으로써 보다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절대로 당선되면 안 될 사람, 또는 좋은 일꾼의 지지도를 고려해 유권자로서 적극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론조사처럼 후퇴한 민주주의를 반영하는 선거법에 따른 부작용과 특정 예비후보 진영의 지나친 개입으로 여론조사 결과 왜곡 소지가 있다면 굳이 여론조사를 시행할 이유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이에 뉴스서천은 전국 지역주간신문사 연합체인 ‘바른지역언론연대’는 언론의 자유와 평등의 원칙, 또 사전 유출 될 경우 발행할 문제 등을 들어 법무법인에 헌법소원 제기 촉탁하였습니다.
공명정대하게 선거운동을 하시는 예비후보들이 대부분이지만 흑색선전과 여론조사까지 개입하여 선거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드는 것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뉴스서천 발행인 공금란
2014-04-14 12: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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