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서천 홈피 개통을 축하하며...*** 붉은 노을 천방산에 오른다. 세상을 밝히던 한 조각 빛은 휘늘어진 준령 너머 칙칙한 황사 수면 아래로 침몰하고, 메마른 대지의 밤은 눈뜨고 못 볼 포식자들의 요란스런 꿈틀거림으로 시작 된다. 보편과 특수 필연과 개연 희망과 절망 사이를 분노와 기쁨을 절제 당한 채 황급히 오고 가느라 까맣게 타 버린 질곡의 사냥감들... 고락에 겨워 다시는 고개 들지 못할 혼탁한 양들의 신음소리. 정의롭지 못한 절대자의 포효에 휩쓸려 힘 없이 나뒹구는 발자국소리들. 버텨 낼 수 없기에 지친 영혼 추스려 무덤으로 치닫는 회한서린 줄달음들... 기운 없이 흔들리는 풀잎 같은 그들의 어깨엔 기쁜 뜻 서글픈 뜻이 지울 수 없는 업과나 부정할 수 없는 업보처럼 치렁치렁 메어져 있고, 어디론가 추방 당하는 나그네들의 이야기가 죽음보다 암울한 허공에서 의미없이 흩어져 간다. 하지만 내일이면 공허에 대한 회의와 공포 질깃하게 유혹해 오는 행복 예감에도 굴하거나 타협치 않아 부끄럽잖은 [뉴스서천] 그대가 눈멀고 귀 먼 세상 사람들에게 진실된 오늘의 이야기들을 속속들이 들려 주리라. 작지만 힘찬 목소리로... -문인방에서 소설가 구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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