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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천중학교는 학생안전을 최우선 하라 )))
 이강선
 2010-06-28 00:43:42  |   조회: 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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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천중학교는 학생안전을 최우선 하라 )))

서천중학교는 최근 인조잔디운동장을 조성하면서 차량진입을 막기 위해 남쪽 정문에 대한 차량출입을 막고 기존에 차량출입을 막고 있었던 남쪽 후문을 개방하여 교직원들의 차량과 학생들이 한데 섞여 교정을 출입하고 있다.

서천중학교(교장 민의식)가 학생들의 안전을 조금이라도 생각하였다면 서천중학교 교정에 차량의 출입을 허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서천중학교는 수년 전에 숙직실 등 교정을 정돈하면서 후문 출입구에 보도블럭을 시설하고 인근 주민들이 교정에 진입·주차하여 학생들의 안전에 위험하다고 하면서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였다. 그 방법으로 후문에 진입방지시설인 볼라드를 설치하였다.

이렇듯 학생안전을 위해 설치했던 시설이 교직원들의 차량출입이 어려워지자 학생의 안전은 뒷전에 두고 교직원들의 편의만을 고려해 경사가 심하고 비좁은 후문 진출입로를 차량에 개방을 하였으니 어찌 이를 개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서천중학교는 교정이 교직원들의 차량이 진입하여 주차하기에 충분한 환경을 지니고 있지 않다. 학생들의 주된 동선과 맞물려 오전과 오후의 통학시간, 휴식시간 등 위험요소가 항시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첨부된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방문자들의 차량이 무분별하게 주차되어 있어 학생들의 휴식시간을 방해하고 있고, 차량이 좁은 통로를 통과하면서 학교 건물을 파손하기도 하여 시설물 안전에도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이 벌이는 ‘바른품성 5운동’이라는 캠페인(‘질서지키기’ 포함)은 각 학교마다 홈페이지에 팝압창만 띄우면 질서지키기가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이러한 캠페인을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실천계획이 뒤따라야 할 것인데 도교육청은 수십 년 동안 모든 교육자들이 ‘질서지키기’, ‘공경하기’, ‘봉사하기’, ‘나라사랑하기’, ‘칭찬하기’ 등을 교단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쳐 왔다. 그럼에도 같은 방법으로 같은 이야기를 하니 교육계의 혁신은 찾아볼레야 찾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주 간단한 실천방법이 있다. 교육자들이 학교와 교육청 내에서 스스로 먼저 실천하고 그 실천성을 가정과 지역에 이어가면 간단히 바른 품성은 학생들의 가슴 속에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모든 것의 우선이 되는 솔선수범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필자도 예전에 자전거로 통학을 했던 기억이 난다.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학교 정문을 들어설 때면 자전거에서 내려 자전거를 끌고 걸어들어 갔다. 특별히 누가 자전거에서 내리라고 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기억이 나지만 다른 학생들과 같이 걸어가기 위해서였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조선시대 향교 앞에도 하마비(河馬碑)라 하여 말을 타고 온 양반이나 관리라 할지라도 학생들의 공부를 위해 말에서 내려야 한다고 그 지점을 표시하기 위해 말굽소리가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지점에 비석을 세웠다.

서천중학교 홈페이지의 학교장 인사말에서 민의식 교장은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말을 하였다. 학교장의 말과 행동이 이렇게 상반되어서야 어찌 나라의 교육이념을 학교현장에서 실현할 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쉽고 간단한 것을 실천하지 못한다면 민의식 교장은 책임없는 인사말을 함부로 하여 교육공동체를 능멸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교직원들도 차량을 학교 밖 마땅한 곳에 주차하고 학생들과 걸어서 학교문을 들어간다면 학생들도 선생님과 같이 등교하여 즐거운 하루가 시작될 것이고 같이 퇴근하고 하교한다면 이 또한 하루를 보람되게 마감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것은 또한 교직원들의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또 하나의 수단이기도 할 것이다. 요즘의 현실은 교직원들이 학교 주변의 지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운전하고 학교를 들어가고 운전하고 학교를 나오기 때문에 지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것이다.

서천중학교는 학생들의 주 진출입로인 북쪽 후문 주변의 도로환경을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서천군과 서천경찰서, 인근 주민들에게 필요한 협조를 구하여 학생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선진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진적인 의식의 전환이 요구되며 그에 따른 실천이 담보되어야 한다. 교육이 보수적이면 발전적인 학문연구는 있을 수 없다.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진보적이어야 하고 학생들은 그러한 교육환경에서 학문연구에 도전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교육혁신의 실천인 것이다.
2010-06-28 00: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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