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제3의 독자께서 기사를 한번 정독해 보시고 평을 해주시면 어떨까요.
 발행인
 2010-07-23 12:44:20  |   조회: 3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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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인 부재로 평소에 문이 굳게 잠겨있는 ‘산너울 마을’ 복합문화관.

‘산너울 마을’ 허울만 번드르르
하자보수 지연 등 주민 불편 가중
입주민간 불협화음으로 이거 속출


2008년 공공기관 주도 전원마을로 조성된 ‘산너울 마을’이 건축 하자 방치, 주민간의 불협화음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산너울마을은 2006년 사업예정지 선정 이후 68억8천3백만원을 투입, 2008년 8월 기반조성 공사에 착수해 그해 12월 완공됐으며 지난해 3월 34가구 입주가 확정돼 28가구가 입주를 마친 상태로 자연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전원주택에 청정에너지인 태양광 설치 등 농촌 공동체 마을의 성공적 사례로 전국에 알려졌다.

그러나 입주 후 1년 반이 지난 현재까지 입주자들은 구들 침수, 물부족은 물론 방음설비불량 등 곳곳의 하자로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미 6가구가 이사해 새 입주자로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입주자들 간의 불화로 마을 대표조차 없어 어린이 놀이터, 야외무대, 복합문화관 등 공동시설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당초 기대와 달리 문화적 이견으로 30여 가구의 등고리 원주민들과의 융화도 잘 이뤄지지 않아 입주민과 원주민간의 불편 개선이 시급하는 지적이다.

주민 김아무개(55)씨는 “입주민들이 거의 영농에 종사하지 않아 서로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누거나 정보를 교환할 일이 별로 없는데다 내부 갈등으로 대표조차 없어 교류가 사실상 어렵다”고 했다.
또 “건축 부실시공에 따른 하자보수를 호소하고 있지만 시공업체에서 차일피일 미루는 통에 일부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천군 관계자는 “건축하자 부분은 건축주와 사업자간의 사적인 문제로 양측이 해결해야 할 문제고, 입주민간의 불협화음이나 원주민과의 융화와 소통은 그간 다른 환경에서 살아와 심성 및 문화적인 차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군으로서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했다.

한편, 이러한 와중에서 서천군은 인근에 비슷한 형태의 전원마을 조성을 서두르고 있는데다 말썽을 빚고 있는 ‘산너울마을’ 시공사와 동일업자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주민들의 시선이 차갑다.

서천군이 2012년까지 판교면 마대리 일대에 생태 공동체 건강마을인 ‘두르네 마을’ 조성을 추진키로 하고 올초 (주)이장과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마대리 주민들은 ‘산너울 마을’ 시행착오의 재현을 우려하고 있다.
<유승길 기자>

--------------------------------------------------------기사 전문

입주민의 한분이신 박영주님께는 유쾌한 기사가 아닐 거라는 점 공감합니다.
그러나 지역언론의 역할이 있는데, 이런 내용을 기사화 하지 않는다면, 지역신문의 역할이라는 게 어떤 것일까요.

물론 서천에 정착하기로 결정하고 와 주셨으니 대단히 고마운 일이지요. 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정이 이런데, 또 다른 마을을 똑 같은 업자와 진행하려는 행정에 대해 그냥 두고봐야할 일일까요? 용역비, 기반조성비, 공공시설은 서천군비가 들어갔습니다. 서천군 예산도 효율적으로 써야하지 않을까요.

귀촌에 대한 서천군의 역할은 어디까지 일까요? 당장은 언짢으시겠지만, 번지르한 홍보로 또 다른 피해자들이 생기는 건 막아야겠지요, 삶의 기반을 통째로 옮기는 일이 쉬운일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말씀 중에 우리기사가 마치 농업을 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 쓴 것처럼 오해할 부분이 있는데요.
인터뷰 멘트지요 "거의 영농에 종사하지 않아,,,"라는 표현은 전혀 없다는 말이 아니지요.
그리고 딴 신문에 인터뷰를 하시는 건 자유시니 알아서 하시면 되는 일이겠구요.
단지 본인의 뜻과 맞지 않는다해서 뉴스서천의 정체성을 무시하는 것은 위험한 일 아니겠는지요?

때때로 의도하지 않았지만 기사로 인해 상처를 입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도 압니다.
그러나 서천군 전체를 생각해서 고민의 고민을 거듭해 게재를 합니다. 뉴스서천은 소시민들이 모여 창간해서 10년 넘게 그들과 함께하면서 늘 공의와 약자편에서 소신을 지키고 있습니다.

뉴스서천과 박영주님은 당사자이니 제3의 독자께서 객관적으로 이 기사에 대한 평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010-07-23 12: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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