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2리 식수 부족 언제쯤 해결되나
▲ 가뭄과 추석명절이 겹쳐 자체적인 식수원이 없는 삼산2리 마을은 명절기간 3일동안 소방차의 비상급수로 생활용수를 공급받았다.<사진/이강선 객원기자> | ||
서천읍 길산 마을 일원은 자체적인 식수원이 없어 평소에도 이웃 마을인 두왕리 관정에서 간이상수도를 사용해 생활용수를 공급받아왔다. 설상가상 8월부터 계속된 긴 가뭄으로 하루 2~4시간 동안만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에는 물 사용량이 많아져 물을 공급받지 못해 소방차로 비상급수를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식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은 서천읍 두왕리, 삼산리 가릇매, 길산 마을로 주민들에 따르면 5년 째 명절 때마다 비상급수를 실시해 왔다는 것이다.
마을 김양태 이장은 “물을 많이 사용하는 명절 때면 생활용수가 부족해 큰 불편을 겪는다”며 “일시적인 조치보다는 군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9월 선정된 길산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 상수도 공사가 포함돼 있어 주민들이 희망을 걸고 있다.
군은 이 사업에서 우선적으로 올해 안에 사업비 1억8,240만원 예산이 확정되면 상수도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비가 확보되면 2004년에 수립된 서천군 마서면 ‘농어촌 지방상수도 사업’ 화금~삼산 관로에서 급수관을 연결, 약 1.5km 떨어진 길산 마을까지 식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군 건설도시과 담당자는 “당초 계획은 2011년 5차년 사업을 투자할 예정이었다”며 “길산 마을 주민들의 식수원 해결요구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 당초 계획을 앞당겨 맑은물사업소와 협의 후 올해 안에 상수도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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