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건조기 화재발생 주의
가을철 건조기 화재발생 주의
  • 백채구 기자
  • 승인 2006.10.13 00:00
  • 호수 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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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중 주택·상가 화재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군내 화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상가와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많은 재산피해를 입혔다.

4일 새벽 0시쯤 장항 창선리 정모(여·38세)씨가 운영하는 ‘ㄷ’식당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로 조립식 건축 43.9㎡가 전소돼 1,9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후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7일 오후 8시쯤 종천면 종천리 박모(남·49세)씨의 집에서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한식 주택 99㎡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1,157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파출소 관계자는 “건조기에는 작은 불씨로도 큰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날씨 조건이다”며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 주택가, 고지대, 이면도로 등의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화재 진화 및 인명구조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방파출소의 노력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어 소방안전 개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소방관계자에 따르면 서천·장항읍내 고지대 밀집주거 지역은 비상 소화전 설치를 통해 주민들이 초기진화를 할 수 있도록 하거나, 소방차 진입로·주민 대피로가 없어 소방안전에 무방비인 상태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토지 소유주나 건물주가 다르고 무허가 건물이 많아 비상 소화전 설치에 어려움이 있다”며 “당장에는 소화기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지만, 장기적으로 현장 상태를 점검해 소방서 및 각 실과소와 함께 다각적으로 해결방법을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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