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모시클러스터 사업 농가조직화 부진
한산모시클러스터 사업 농가조직화 부진
  • 백채구 기자
  • 승인 2007.01.19 00:00
  • 호수 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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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모시산업화 컨설팅 완료 보고
거래투명성 부족, 상인의존도 심화도 문제
   
▲ 모시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산모시 산업화클러스터사업 컨설팅 용역에 따른 최종보고회를 군청 회의실에서 가졌다.
군이 사양길에 접어들었던 모시산업에 활성화를 모색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한산모시 산업화클러스터사업 컨설팅 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2005년 5월 9일 한산모시가 농림부가 추진하는 지역농업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4,400만원을 투자해 (주)지역농업네트워크(대표 박영범)에서 용역을 맡아 지난해 7월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진행됐다.

이 사업은 한산모시 산업진흥을 통한 지역경체 활성화를 목표로 혁신체계구축 및 네트워킹 지원, 생산기반조성, 산업화 및 마케팅을 분야별로 나눠 사업을 계획했다.

사업예산을 보면 3개년 총 사업비 44억2,900만원(국고 18억6,000만원, 지방비 18억6,000만원, 자부담 7억900만원)이며, 년차별로 2005년 12억8,700만원, 2006년 15억700만원, 2007년 16억3,500만원이다.

사업단 자체평가에서 성과적 측면을 보면 마전문 가공업체 유치, 지리적표시 등록, 브랜드 디자인 개발, 대안모시 상품화, 한산모시관 리모델링을 들었다. 반면 미흡한 점은 고품질 현대모시 제품개발 지연, 유통역량 미흡, 모시생산업 조사 미비가 지적됐다.

특히 농림부 평가에서 참여농가조직화 부분에서 전국 평균이 98점인데 비해 한산모시클러스터의 경우 70점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 팀은 업무협조 미흡, 상호정보교류 차단, 문제해결중심 협의 미흡 등으로 클러스터사업단의 업무혼란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향후 개선 방향으로 클러스터사업단 내외부 커뮤니케이션 강화, 모시관련자 조직활성화, 민간사업자 적극 육성을 제시했다.

모시유통 현황에서 순수하게 군내에서 생산된 태모시와 모시굿으로 생산되는 필모시는 574필(23.7%)로 모시굿 생산량이 필모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상 거래투명성 부족과 상인의존도가 심화, 품질관리체계가 미흡도 지적됐다. 따라서 한산모시조합과 같은 유통주체를 통한 ‘지리적표시제’와 ‘이력관리’ 구축으로 공정한 거래관행 확립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 육성방안으로 사단법인 설립을 통한 전통모시 중심의 수집, 분산, 마케팅 사업추진이, 장기적으로는 주식회사나 농업회사법인 설립을 통한 전통, 현대, 대안, 관광모시 전반에 대한 대소비지 브랜드마케팅 강화를 제시했다.

종근사업은 면적기준이 모호하고, 면적을 일일이 확인해야하는 문제로 행정인력 낭비, 실제 태모시 생산 목적보다 지원목적으로 사업 신청한 농가가 발생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농가교육 및 조직강화, 지원방식 변경, 계약재배(중장기과제)를 개선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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