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의 1주년’ 맞은 국민중심당
‘반성의 1주년’ 맞은 국민중심당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7.01.19 00:00
  • 호수 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근찬 의원 “‘분권형 정당’ 초심 되새겨야”
   
▲ 류근찬의원이 지난 12월 1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및기금운용계획안조정소위 회의를 앞두고 관련부처 공무원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한승호 기자>
충청권 기반의 분권형 정당을 기치로 내 걸고 지난해 출발한 국민중심당이 17일 창당 1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서산시의원 4명이 한나라당으로 이적하는 등 원대한 포부를 갖고 창당의 깃발을 올렸던 1년 전에 비해 현재 당의 입지는 불안하기만 하다.

국민중심당은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전패,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8곳 당선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쓰라린 패배를 안고 출발했다. 이후 책임론을 둘러싼 이인제 의원과 지도부가 마찰을 겪으면서 당은 존폐위기까지 겪었다.

당 내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류근찬 의원은 ‘반성을 토대로 하는 1주년’이라는 말과 함께 창당 1주년을 맞는 씁쓸한 소회를 밝혔다.

류 의원은 17일 <여의도통신>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민중심당이 지난 1년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며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 책임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1주년을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앙당이 아닌 각 시·도당이 권한을 이양 받아 중심이 되는 ‘분권형 정당’의 초심으로 돌아가, 정책을 가지고 국민에게 다가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중심당은 다가오는 4.25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재도약하겠다는 뜻을 품고있다. 실제로 대전 서구 ‘을’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심대평 대표의 당락이 당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 의원은 1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계수조정소위원회) 차원의 격려성 외유를 끝마치고 귀국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에서 경제협력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공식일정도 있었지만 휴식을 많이 취하고 왔다”며 “내세우기 부끄럽다”고 말을 아꼈다.

<신수임 기자>
ssi@ytongs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