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까지 읍·면 순회 군정설명
2월 2일까지 읍·면 순회 군정설명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7.01.26 00:00
  • 호수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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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교통 사태 언제 해결되나” 질의 내용 다양
건양대 부지 ‘국제교육센터’ 설립 등 교육단지 계획

   
▲ 마서면 사무소에서 진행된 군민과의 대화에서 신승훈 면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송선규 도의원이 이례적으로 참석했다.<사진/공금란 기자>
군은 지난 23일 오전 장항읍을 시작으로 오는 2월 2일까지 2007년 군민과의 대화를 갖는다.

읍·면 일정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하루 2곳씩 실시하며 군수의 지역 경로당 방문, 읍·면 현안 논의에 이어 주민과의 대화로 진행되고 있다. 24일 현재, 23일 장항·마서, 24일 비인·종천을 마쳤으며, 25일 오후 한산, 29일 오전 문산, 30일 판교·서면, 31일 시초·마산, 2월 1일 화양·기산, 2일 오전 서천읍이다. 

지난해까지 주민들의 질의 내용 대부분이 마을길·농로 포장이나 배수로 개선사업 등 소규모 숙원사업 위주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농어촌 버스운행의 노선과 운행 횟수 감축에 따른 요구사항이 많았던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진행된 내용을 보면 질의 내용이 다양해지고 폭이 넓어졌다.

장항에서는 군장대교 4호선 연결에 따른 군의 대책, 도선장 기벌포문화의 거리 공사 진행현황, 장항 신·구시장의 특화사장 전환에 따른 도시계획, 불법건축물과 불법주정차 단속 계획 등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또 장항초등학교 수영장 건립 무산 대책에 관한 질의에서 이덕구 총무과장은 “장항초등학교 수영장은 물을 끌어올 곳이 멀고 운영비가 많이 소요돼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마서면 옥산리 소재 건양대 계획 부지에 국민체육센터와 수영장 유사한 시설을 모하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답변은 마서면에서도 “건양대 부지의 방치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의에서도 있었다.

건양대 부지는 총 4만3,000평으로 대학 유치가 무산됨에 따라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50억원 사업비 중 30억이 확보된 국제교육문화센터, 예산이 확보된 40억원 규모의 국민체육센터, 교육청이 추진하는 수영장, 10억원 규모의 건강교육센터 등을 총 145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교육·레포츠 단지로 조성할 예정인 것이 밝혀졌다.

마서면 김도원 노인회장은 “터미널이 얼굴인데 서부교통의 노사갈등으로 인한 현수막이 걸려있어 지역 이미지가 좋지 않다”며 “해결책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병직 군 경제진흥과 경제정책 담당은 “노사정 협의에서 서로 약속한 부분이 있다”며 “재정보조금을 보류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종천면에서도 김병선 노인회장이 유사한 질의를 해 농어촌 버스 운행이 노인들에게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또 지난해 건의사항이 해결되지 않았다며 산천리 새마을지도자가 다시 건의한 희리산 진입로 먼지와 소음의 개선에 대해 나소열 군수는 담당부서에 “산림청이 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군이 이와 연계해 해결할 수 있도록 간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외에 지석리 석탑으로 인한 문화재관리지역 선정 재고, 생활음용수 오염 해결, 노인 문해교실 운영확대 등 건의 내용이 다양해져 바람직한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경지정리 구역내의 농로포장이나 배수로 공사 등의 민원은 여전히 많았으며, 또 농촌공사와 서천군 사이의 책임소재가 분명하지 않아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 부분이 많아 개선 과제로 남았다. 또 군수의 읍·면 순방에서 건의하는 내용은 현장에서 답변을 들을 수 있고, 또 지속적으로 관리해 반영비율이 높다. 그러나 대화의 장에 참여하는 인원은 마을이장이나 노인회장, 부녀회장 등으로 한정돼 있어 일반 주민들에게는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참여의 폭을 넓혀야한다는 지적도 따랐다.

<공금란·백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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