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세배 그리고 졸업
설, 세배 그리고 졸업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7.02.16 00:00
  • 호수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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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는 용돈 버는 수단?
전국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의 겨울방학이 끝났다. 이제 방학동안 풀어진 마음을 접고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이른 시기인 것 같다. 민족의 대 명절 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설하면 학생들은 무엇을 생각할까? 떡국, 성묘, 제사, 까치 등등 여러 답이 나오지만 대부분 세뱃돈을 떠올린다. 설에는 돌아가신 조상님께 제사를 모시고 웃어른께 세배를 한다. 세배를 하고난 뒤 대부분의 학생들은 앉아서 세뱃돈을 기다린다.

세배를 용돈 버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설 문화가 전 국민의 머리 깊숙한 곳까지 뿌리를 내렸다. 설은 조심스럽게 새해의 첫발을 내딛는 날이며, 웃어른께 새해 덕담을 듣고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날이다. 어른들은 새해 덕담을 준비하고 자녀들은 어떤 좋은 말씀을 들을지 기대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좋다.

설이면 어머니들은 이런 저런 음식준비로 매우 힘들다. 그러니 자녀들은 어머님의 어깨, 다리, 허리 안마를 해드리는 것이 옳은 일이다. 또 어머니만 해드리면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서운하시니 온 가족 전부 안마해드리는 것이 이번 설에 해야 하는 일인 것 같다.

설 연휴 전후로 졸업시즌이다. 3학년 선배는 학교를 떠나고 후배들은 새로운 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고등학교 3년 힘들게 보내고 졸업하는 선배들은 대부분 대학에 진학 또는 취업한다. 사회인에 더욱 가까워지고 새로운 환경에서 색다른 친구들과 처음 격어 보는 난관 그리고 새로운 행복을 만나게 될 것이다.

충남애니메이션고등학교는 설 연휴 끝나고 20일에 개학을 한다. 이때 졸업식을 한다. 학교에서 마지막으로 보는 선배모습을 사진에 담아 소중히 간직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선배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헤어짐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도 있다.

이제 곧 새로운 후배들이 생긴다. 후배들이 오면 잘 대해주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 언젠가는 선배들과 다시 만날 날이 찾아올 것이다. 나중에 우리가 졸업을 한 후 후배들과도 만날 날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 선후배 소홀히 대하지 말고 가족처럼 지내는 사이가 되었으면 한다.

<송기평 청소년기자>
skp7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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