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장 관리·감독 제대로 못한다” 주장
“매립장 관리·감독 제대로 못한다” 주장
  • 백채구 기자
  • 승인 2007.03.09 00:00
  • 호수 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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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매립장 주민지원협의회 역할 문제 제기
   
2003년 결성된 위생매립장 주민협의체인 ‘주민지원협의회(이하 협의회)’의 역할을 놓고 위생매립장 인근지역 주민들의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달 26일, 군민회관 소강당 군에서 주관한 환경시설 주요업무 추진계획 설명회에서 불거졌다. 때문에 당일 군 관계자, 현 협의체 이완기 위원장 및 위원, 주민들 간에 마찰을 빚었다.

협의회는 비인면 소재 ‘서천군 위생매립장’ 인근 지역 7개 마을 주민들이 위생매립장으로 인한 피해대책을 위해 결성된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직접 영향을 받는 관리 2, 3구 마을 외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나머지 5개 마을도 이 협의체 결정권을 가지고 있기는 것에 이의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날 참석한 박아무개 씨(여, 관3리)는 “본질적인 관리, 감독을 위한 협의체 역할은 사라진지 오래”라며 “위원들의 책임, 사명도 없어지고 본인들의 이익만 쫒아가는 단체가 된지 오래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원 직위를 이용해 매립장에서 일정 보수를 받고 일하는 위원들의 사임을 촉구한다”며 “인근 300미터 안에 있는 마을주민 중 위원 5명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유아무개 씨(남, 관2리)는 “이장들만 당연직 위원으로 하지 말고 보상 문제를 주민이 맡아서 할 수 있도록 위원을 다시 선출해야 한다”며 “침출수가 지하수로 흘러 가까운 서천바다까지 이른다면 관내 모든 지역이 간접피해지역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군 담당자는 “주민들 의견이지 군에서 위원을 뽑은 게 아닌데 화살을 군으로 돌리느냐”며 “13년간 끌어온 매립장 부분이다”고 말한 뒤, 현 이완기 위원장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퇴장하는 등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다.

이완기 위원장은 “감시원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군에서 관리했다”며 감시원으로 일하는 위원과 군에게 책임을 미뤘다. 하지만 그는 일부 잘못된 부분 시인하고 “최대한 위원들과 상의해서 올바른 일 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서천군의 쓰레기를 책임지고 있는 매립장 인근 주민들의 마찰이 부각되고 있어 쓰레기 대란 사태가 다시 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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