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교통 노사문제로 보면 안돼”
“서부교통 노사문제로 보면 안돼”
  • 공금란 기자
  • 승인 2007.04.13 00:00
  • 호수 3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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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의원, 군청 앞 기자회견 가져
   
▲ 심상정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민주노동당 심상정 국회의원이 서천을 방문해 서부교통 장기파행사태의 일차적인 책임은 무능력한 행정에 있다며 행정의 결단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11일 오후 1시 군청 앞에서 가진 ‘서부교통 장기파행사태와 장항산단 관련 기자회견’에서 “국회 회기 중인데도 불구하고 서천에 오게 된 것은 4년 동안이나 불법탄압과 군당국의 무책임한 행정과 싸우는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나소열 군수를 만나 결단을 요구하기 위해”라고 말했다. 이로써 장항산단에 이어 서천군 현안인 서부교통 파행이 정치권이 개입하는 사례가 됐다.

심 의원은 “서천군청이 관리감독법상 행정의 책임을 다할 것”을 주장했다. 또 “행정처분을 받은 4대의 불법 감차를 원상복귀 시켜 해고노동자들을 복귀시킬 것을 군수에게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장항산단과 관련해서는 “장항산단을 친환경 해법으로 가닥을 잡고 군민들에게 조속한 결론을 내려주도록 촉구하기 위해서 방문했다”며 “이완구 도지사가 장항산단이 모든 주민을 잘 먹고 잘 살게 된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묻지마 식 개발행위는 군민들의 양극화를 부추기고 결국 이익은 개발론자의 몫이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수와의 간담회에서 나 군수가 “노사가 워낙 팽팽히 대립해서 만만치 않다”고 하자 “서부교통 파행을 노사문제로 보면 안 되며 행정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어촌 대중교통사업은 돈을 버는 사업이 아니므로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에게 사업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군수는 국회차원에서 농어촌 대중교통 해법을 찾아 줄 것을 주문했고, 노조가 많이 유연해졌다며 “조례제정 등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0여분의 간담회 이후 심 의원은 천막에서 1시간여 동안 지역단체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아산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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