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공동이름 ‘서래야’ 상표안 제시
농산물공동이름 ‘서래야’ 상표안 제시
  • 백채구 기자
  • 승인 2007.04.13 00:00
  • 호수 3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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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머리물떼새·금강하구·한글 안 선호도 조사
   
▲ 서래야 상표 1안, 2안, 3안
서천군 농산물 공동이름(브랜드)인 ‘서래야’ 상표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3개 안이 제시돼  선호도 조사에 나선다.

군은 지난 10일 군청 회의실에서 농업발전전략 수립계획의 일환으로 ‘농산물공동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전략수립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나소열 군수와 관계 공무원, 송택호 농협중앙회 서천군지부장을 비롯한 농·축협 조합장과 농업관련 단체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군 올해 유통관련 예산이 전년대비 367%증가한 32억4,614억여 원이고, 농수산개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에서 8.1%로 대폭 상승됐다.

이에 대해 마케팅용역을 맡은 지역농업네트워크 김경환 팀장은 “군 예산 비중이 상승된 것은 결과농산물 유통 중요성에 대한 내외의 인식이 확대된 결과로 보여진다”며 “‘선택과 집중’ 원칙에 입각하여 공동브랜드 사용권자에게 자금 및 시설지원을 집중함으로써 성과 창출을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활용방안은 경영상황, 인력자원, 품목생산량 등을 감안할 때, 초기 농협이 참여하는 ‘연합사업단’을 설치하고, 사업량과 품목수를 늘려나가 사업이 안정화되는 단계에서 별도 법인화 추진하자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사업시스템 구축, 사업 확장, 사업정착 단계를 거쳐 독립 마케팅법인화 설립을 목표로 했다.

브랜드 사용에 관한 심의 및 품질관리를 위해 별도의 브랜드관리 위원회를 설치하고, 브랜드사용에 관한 사항과 지원사항을 규정하는 가칭 ‘서천군농산물공동상표사용에관한조례’ 제정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기존 브랜드가 공동브랜드로 통합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농가조직화, 생산 고품질화, 상품화, 판촉, 홍보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통합지원으로 사업성과를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날 공동브랜드의 상표 디자인용역을 맡은 페러마크 여용호 대표는 3개 안을 제시했다. 1안은 군조인 검은머리물떼새를 상징, 2안은 액자형 금강하구의 전경, 3안은 한글의 독창성과 여러 색을 조합한 디자인이다.

질의응답에서 나소열 군수와 박근춘 축협조합장이 “검은머리물떼새는 매년 발생되는 조류독감 때문에 민감한 사안인데 상품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자, 군 담당자는 “모두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며 “각 안에 대한 장·단점이 있으니 선호도 조사 후 기간을 두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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