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 상토 15종, 특성 파악 잘해야
못자리 상토 15종, 특성 파악 잘해야
  • 백채구 기자
  • 승인 2007.04.13 00:00
  • 호수 3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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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시범재배로 교육재배 실시
허신행 전 장관 ‘새로운 농업시대가 온다’ 강연
   
▲ 농업기술센터 상토에 파종한 묘의 생육 비교 전시에서 한 농민이 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군과 농협의 보조사업으로 올해 농가에 보급된 못자리용 인공상토가 각기 다른 15종이나 돼 농민들의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소장 신백섭)는 농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10일, 쌀 재배농가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벼 못자리 인공상토 사용요령’에 따른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군내 보급된 8개사 15종의 상토에 시범파종 육성한 묘의 생육 비교 전시, 올바른 볍씨소독 요령 및 주의사항으로 진행됐다. 전시된 묘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상토제조회사와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파종한 것이다.

전시된 묘는 다음달 3일까지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에 전시돼 인공상토 제조사와 종류 별로 출아 소요일, 출하율, 생육정도, 병해 및 뜸묘 발생율 등을 비교·관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군은 올해 총 17억원을 투입해 7,740농가에 못자리용 중·경량상토 345,829포, 중량 147,573포, 경량 36,764포, 약 11,000ha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을 공급했다. 이는 농업인의 고령화로 무거운 자가 제조 상토를 이용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한 지원사업이다.

신백섭 소장은 “인공상토 제조사별 비료, 수분 함량과 물리·화학성에 차이가 있어 사용하는 상토의 특성을 잘 파악해 못자리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급된 인공상토의 경우 제품 내 비료가 함유돼 육묘기간이 단축되므로 인공상토에는 비료를 추가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교육관에서는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의 ‘새로운 농업시대가 온다’를 주제로 한 한국 농촌의 생존 전략에 대한 초청강연이 있었다.

허 전 장관은 “농업의 총체적 어려움에서 ‘유기농업·고급농산물농업·수출농업·생명공학농업·유비쿼터스 농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정부가 조기퇴직자, 미취업자 등의 인력이 ‘귀농’할 수 있게 정책을 실시, 농업의 선진화, 전문화를 일궈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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