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16일 군청 회의실에서 ‘서천김 공동브랜드 및 신상품 디자인 개발용역’에 따른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보고회는 고품질에도 생산·가공 기반이 미약한 탓에 타 지역 김으로 둔갑해 팔리는 현실에서 서천을 알리고 서천김의 최대 강점인 맛을 부각시키는 방향이 제시됐다.

서천김 공동상표인 서천味作(미작)은 서천에서 생산된 마른김 중 일정 수준 이상의 제품에, 味高(미고)는 마른김 중 최상급으로 분류된 제품에 활용된다.

이번에도 서천 김의 외지유출 문제와 김 가공부분에서 ‘기능성 김’ 생산 등 상품의 다양성 확보, 유기산 사용 문제가 관심사였다.

수산정책 담당자는 “중간 업체에 팔아서 외지 김으로 판매되는데 전략적으로 외지로 나가지 않고 관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된다”며 “소비촉진 노력으로 마른김, 맛김으로만 생산하지 말고 자반김, 김국 등 기능 김까지 감안해 지원돼야 하고 유기산 사용을 단기적으로 늘려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용역사 지역농업네트워크 김경환 팀장은 “외부유출을 막는 부분에 있어 강제성으로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강제적 방식보다 수익이 될 수 있는 단계로 브랜드 가치를 키워 이익이다 생각하면 관내에서 생산이 가능할 것이다”고 답했다.

한편 군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서천김 공동브랜드 관리 조례’를 제정해 공동브랜드 육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빠른 시일 내에 김 산업 관련자 및 행정, 전문가로 서천김 발전협의회를 구성, 김 산업의 전략 수립 및 사업의 기획·실시를 이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