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 장애인 법안 79건 중 13건 통과
17대 국회 장애인 법안 79건 중 13건 통과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7.04.20 00:00
  • 호수 3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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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정책 입체분석 36건 계류중…2년째 잠자는 법안만 19건
17대 국회의 장애인 관련 법안 통과율은 1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통신이 17대 국회가 시작된 2004년 9월부터 2007년 3월 27일 현재 장애인 관련 법안을 조사한 결과 총 79건의 법안이 발의됐고 이 중 13건이 통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절반에 가까운 36건이 해당 상임위에서 계류 중이다. 2005년에 발의돼 햇수로 2년째 잠자고 있는 법안은 19건에 달했다.

발의 법안을 상임위별로 분류하면 보건복지위가 34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위(13건), 문화관광위(8건), 환경노동위(7건), 건설교통위(6건)가 그 뒤를 이었다. 법제사법위, 행정자치위·산업자원위·과기정통위는 각각 3건, 2건으로 법안 발의율이 낮았다. 재정경제위와 여성가족위는 각 1건에 불과했다.

발의 의원은 정화원 의원이 1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7건으로 그 뒤를 이은 장향숙 의원이 2위를 기록했다(정부안 제외). 전체 의원안 중 23.6%를 두 의원이 제출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장애인 관련 입법 활동이 보건복지위와 두 장애인 의원에 편중돼 있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장애인 문제를 보건복지 분야와 장애인 당사자의 문제로 보는 사회적 편견이 국회의 입법 활동에서도 반복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열린우리당 28건, 민주노동당 5건, 민주당 1건이었다. 그러나 1인당 발의 평균을 내면 민주노동당이 단연 선두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1인당 0.55건을 발의했다. 열린우리당 0.25건, 한나라당 0.22건, 민주당 0.09건 순이다.
연도별로는 2004년 10건, 2005년 32건, 2006년 29건, 2007년 7건(3월 현재)으로 집계됐다.

<송민성 기자>
ichae1982@ytongsin.com

17대에 통과된 장애인 관련 법안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기금 운용계획변경안(정부안)
  : 기금 운용규모를 2498억원에서 3098억원으로 증액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건설교통위원장)
  :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편의시설 및 위원회 마련, 계획 수립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안(우원식)
  : 국가는 예산 범위내에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안(김형주)
  : 장애인고용장려금 부정수급 신고자에게 포상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서갑원)
  : 장애인고용의 하한비율 설정

고등교육법 개정안(정봉주)
  : 특수학급 유치원에도 설치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법(법사위원장)
  : 실종아동을 위한 전반적 대책 수립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 개정안(이미경)
  : 국립중앙도서관장 소속의 국립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 설립

의료법 개정안(보건복지위원장)
  : 안마사 자격 법률로 명시

공중화장실법 개정안(건설교통위원장)
  : 장애인용 변기 설치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법제사법위원장)
  : 장애인보호시설 장 및 종사자의 성폭력 7년 이하 징역, 추행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장애인복지법 개정안(보건복지위원장)
  : 장애인의 정책 우선참여 권리, 장애여성 권익 보호, 3년마다 실태조사(기존 5년), 임신한 장애여성 지원

장애인차별금지법(보건복지위원장)
  :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 폭넓게 금지, 장애여성 및 아동에 대한 차별금지와 권리구제는 별도의 장으로
    규정, 악의적 차별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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